PC통신 이용자들이 인터넷을 보다 싼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PC통신 서비스 회사들이 그동안 유료로 제공하던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화하거나 이용요금을 크게 내릴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이 최근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전환한데 이어 데이콤의 천리안과 나우콤의 나우누리 등도 곧 인터넷 서비스
요금을 낮추거나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 서비스가 PC통신의 기본 메뉴로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텔은 1분당 20원씩 받아온 인터넷 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무료로 제공
하고 있다.

하이텔 이용자는 텔넷, ftp, 뉴스그룹, 가상PPP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하이텔은 또 3월부터 다양한 인터넷 기능을 쓸 수 있는 리얼PPP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하이텔은 3월부터 이용요금을 현재 9천원(부가세별도)에서 1만원으로
올릴예정이다.

나우누리는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실시 시기를
검토중이다.

이 회사는 PC통신 수요가 많은 신학기를 겨냥, 2월 또는 3월부터 인터넷을
무료 서비스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리안은 지난해 11월 인터넷 서비스 무료 이용시간을 3시간에서 5시간으로
확대하고 시간초과시 부과하던 요금을 분당 30원에서 17원으로 인하했다.

또 천리안 30시간 기본형 가입자에게만 제공되던 인터넷 무료이용 서비스를
10시간 기본형 가입자에게도 제공하고 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