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과 김종필총리가 6일과 7일 나란히 생일을 맞는다.

김 대통령은 74회, 김 총리는 73회 생일이다.

김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후 맞는 첫 생일이나 특별한 행사는 갖지 않기로
했다.

대신 김중권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수석비서관과 비서관, 경호실의
처장급 이상 간부를 관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청와대측은 일반직원들에게는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해초 당선자시절에도 국민회의 당사와 인수위 사무실에
생일떡을 돌리며 생일을 자축하면서 조촐하게 보낸 적이 있다.

김 총리도 7일 삼청동 공관에서 생일상을 받는 것외에 특별한 특별한 행사
는 없다.

김 총리는 이날 총리공관을 바둑인들에게 개방해 바둑대회를 열 예정이다.

김 총리는 지난해 12월 22일 한국기원으로부터 명예 아마 7단증을 수여받을
정도의 애기가여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김 총리는 이창호 9단과 목진석 4단간의 기성전 결승대국이 벌어지는 이번
대회를 잠시 관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