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지구촌 사회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기술의 진보만큼이나 사회 전반도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와관련해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의 "프로젝트 2025"팀이 내놓은
"과학기술 발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미래 사회가 어떻게 변해
있을지를 잘 나타내주고있다.

우선 2025년 세계인구는 지금보다 크게 늘어난 85억명에 달하게 된다.

의료기술 발전으로 평균연령도 증가해 선진국의 경우 97년 현재
35.7세에서 41세에 육박한다.

인구 도시집중현상은 더욱 심화돼 세계인구의 절반이상이 위성도시를
비롯한 대도시에 거주한다.

세계적으로 사회계층간 갈등이나 국경지역 분쟁, 실지회복을 위한 다툼이
빈번해진다.

우발적인 핵시설 파손에 대한 위험도 증대한다.

핵오염의 정도가 10을 기준으로 5이상이 될 것이다(체르노빌원전사고는 3).

사회 범죄 대부분이 경제및 컴퓨터와 연관돼 기업내 정보파괴,
의료기록이나 항공관제 국가보안시스템 조작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한다.

초국가적 정부형태가 등장하고 세계 공통의 화폐가 널리 사용된다.

채무국과 채권국이 뒤바뀌게 된다.

일본의 거품경제와 미국의 채무누적, 독일의 실업문제는 갈수록 악화된다.

유럽 동아시아 미대륙등 3대 경제블록이 국제경제 흐름의 가장 큰 변수로
등장한다.

제3세계 지역에서까지 중산층이 강력한 세력으로 등장하게 된다.

전자방식의 국민투표가 보편화되는 등 전자민주주의가 일상화된다.

또 세계적으로 각종 전자장치의 연결로 수많은 가상사회가 존재한다.

개인 신상은 물론 의료기록 재정상태 신용상태 종교등 모든 정보를
담은 스마트카드가 널리 사용된다.

주거형태로는 조립식 규격단위로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FMH(Factory-manufactured Housing)방식이 일반화된다.

기존 종교적인 관습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비종교적인 형태가 대체한다.

신세기운동이나 비종교적 인본주의, 전자 네트워크위에 세워진 가상사회
등이 대표적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