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예연구관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 문화재관리국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국악원의 학예연구관은 각각 현대미술과 우리의
고전음악 및 악기 등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이에비해 국립중앙박물관의 학예연구관은 우리나라 문화재를 정리 발굴하는
전문직으로 그 성격을 달리한다.

일종의 큐레이터로 볼 수도 있으나 훨신 전문성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 어떻게 될수 있나 =문화재를 다루는 곳이라 관련학과 졸업이 필수적이다.

역사학과 고고학과 미술사학과 문화인류학과 출신이면 된다.

또 박물관에서 유물관리나 정리 보조 등 일용직으로 1년이상 근무하거나
유물 발굴현장에서 1년이상 참여한 경력이 있어야 시험자격이 주어진다.

각 대학에서 과별로 1명씩 추천을 받아 시험을 거쳐 선발한다.

보통 매년 3~5명을 채용한다.

취업문이 좁은 셈이다.

<> 하는 일과 대우 =국립중앙박물관의 직제를 보면 학예연구실장이 있고
그 밑에 고고부 미술부 유물관리부로 나눠져 있다.

학예연구사를 일정기간 거치면 학예연구관 시험자격을 준다.

그후 경력에 따라 부장과 실장을 맡게 된다.

학예연구사는 연구직 공무원이다.

별도의 채용시험을 통해 뽑는다.

학예연구사는 일반 공무원의 6급 정도의 대우를 받으며 학예연구관은 사무관
이상의 대우를 받고 있다.

부장은 3급 공무원 대우다.

담당업무는 전공에 따르며 학예연구사때 주로 결정된다.

고고부와 미술부가 중심이며 문화재를 발굴 정리 보존 조사 연구 기록 교육
하는 일이 주업무다.

이중 발굴 및 조사연구는 학에연구관 업무의 핵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문화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일반인에 대한 강좌를
많이 열고 있다.

주부문화교실 청소년여름.겨울학교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전시장 안내를 하며 문화재를 소개하기도 한다.

< 김문권 기자 mk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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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물 발굴조사 과정 ]

<1> 기초자료조사 .. 중요유적 지표조사
<2> 현장상황파악 .. 조사단 구성
<3> 현지조사 .. 터파기, 유물수거
<4> 유물정리 .. 세척.복원.보존처리
<5> 조사보고서 작성 .. 유물실측.촬영.원고작성
<6> 출토유물 국가귀속
<7> 전시(상설 및 특별전시)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