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영세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국내조경업계에서 동의종합조경
박형찬씨, 아아조경 이광성씨, 청산조경 홍태식씨 등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모두 대형 국책사업을 도맡고 있는 굴지의 조경회사 사장들로
기술적인 측면에서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 동의종합조경 박형찬 사장 >

동의종합조경 박형찬(49)사장은 창업7년만에 이 회사를 국내 5위의
종합조경회사로 키워내는 등 사업가로서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강점 분야는 잔디시공.

울산CC 광주CC 나산CC 남제주CC등 국내 주요 골프장은 대부분 그의
작품이다.

주요건설업체들의 우수 협력업체로 지정돼 대형 사업의 조경공사도 맡고
있다.

영흥도 화력발건소 수목이식공사, 영산호 3-2방조제 잔디공사, 아산재단
강릉병원 옥상조경공사, 태안화력발전소 연수원 및 축구장 조경공사, 울진
원자력발전소 법면보호공사등이 최근 실적이다.

현재는 인천국제공항내 공원조경공사에 전념하고 있다.

< 아아조경 이광성 사장 >

아아조경 이광성(56)사장은 일처리가 빠르고 설계와 시공에 빈틈이 없어
건설업체들이 선호한다.

특히 기술도 뛰어나지만 직원관리 능력이 탁월해 대형 구조물의
조경공사에서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발휘한다.

단국대학교 의대부속병원, 의정부 MBC스튜디오, 전문건설공제조합빌딩
조경공사를 하면서 공기를 보름정도 앞당기면서 완벽시공으로 주가를 올렸다.

공장이전지 택지개발지구 등지의 녹지화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청산조경 홍태식 사장 >

청산조경 홍태식(42)사장은 업계에선 드물게 기술자 출신이다.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한 뒤 84년 현대건설 조경부에 입사했다.

91년 회사를 나와 청산조경을 차려 독립하기까지 제일은행 본점, 청와대
시설공사,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조경공사 소장으로 주요 프로젝트를
관리했다.

이후 현대성우리조트, 울산화정축구장, 부산연안여객터미널, 서울
노보텔호텔, 시화지구 중앙녹지 조경공사 등 굵직굵직한 조경공사를 맡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