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느나라를 가 보아도 축구는 가장 서민적 스포츠의 하나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참여하며,짜릿한 골인 맛도 볼 수 있는 생활체육이다.

"평화은행 축구동호회"는 지난 93년 30여명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회원이 70여명으로 불어났다.

한달에 두차례정도 서울 광진구의 자양고 운동장에서 연습한다.

연습은 일요일에 하고 다른 팀과의 경기는 주로 토요일 오후에 한다.

시합이 있는 날이면 참석인원수가 베스트 일레븐을 훨씬 넘는다.

선수를 고르는 "행복한 고민"거쳐 경기가 진행된다.

동호회는 축구를 통해 직장 선.후배, 동료들과의 단합을 다진다.

그 힘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활기차고 신선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건전한 정신과 튼튼한 체력으로 화목한 가정을 이끈다.

창립후 회장을 계속 맡았던 반완호 전 안양지점장은 퇴직후에도 모임에
참석, 회원들을 격려한다.

총무를 맡고 있는 김상국 정보기술부 대리는 여름철이면 수박화채 전문가
로서 모임에 활력을 준다.

왕고봉 관리부 반장은 멋쟁이이자 스타플레이어다.

이영호 노조위원장도 열심히 뛰는 멤버다.

이밖에 김영주 신용관리부 반장 등 모두가 축구동호회에서 열심히 뛰며
일상을 보람으로 채워가는 평화은행맨들이다.

겨울철 오후 축구공을 좇아 뛰다 보면 모든 스트레스는 사라진다.

땀에 젖은 유니폼속에서 미래에 대한 투지가 배어난다.

은행은 전국 각지에 지점을 갖고 있는 특성 때문에 전회원이 모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 지난 11월1일엔 동호회 창립 5년만에 경기도 여주 연수원에서
경기를 가졌다.

동호회 활동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회원들이 서로 흩어져 있어 종합적인
연습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개개인의 실력은 뛰어나지만 팀웍을 다질 시간이 없는게 흠이라면 흠이다.

내년에는 이같은 문제점을 타개, 팀웍강화의 기회 마련에 노력할 계획이다.


박하주 < 평화은행 관리부 차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