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무 사장 - 오동인 위원장 ]

정부재투자기관인 한국통신진흥은 IMF관리체제하에서도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매출액이 95년이후 연평균 21.6%, 순이익이 47.1% 증가했다.

올해말에는 약 70억원에 가까운 경상이익이 예상되는데 이는 작년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도 전년대비 10%이상 증가했고 생산성도 22.9% 늘었다.

이 회사가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놀랄만한 성장을 이룬 것은
95년이후 정착된 새로운 노사관계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현 노조위원장은 당선후 노조활동의 패러다임을 전격적으로 변화시켰다.

성과배분 위주의 협상에서 탈피해 참여와 협력을 기본정신으로 삼아 회사가
추진하는 경영합리화에 동반자적 입장에서 적극 참여했다.

특히 약 4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외화손실이 발생해 경영의 어려움을 겪던
지난 6월에는 근로자들을 상대로 임금반납과 경영혁신의 필요성을 설득해
회사의 경영위기 극복 노력을 지원했다.

회사는 노조의 이러한 노력에 "열린 경영"으로 화답했다.

"융화된 노사관계"를 경영의 목표로 삼아 다양한 노사대화기구를 만들고
회사 경영상황을 솔직히 공개했다.

매월 노사 각 6인이 참가해 현안에 대해 합의하는 경영자문위원회, 연 2회
개최되는 경영실적분석 및 보고회의와 노사단합대회, 분기별로 노사가
함께하는 Open-Heart Day, 정례적인 대화창구인 노사실무협의 등이 노사의
의사통로가 되고있다.

특히 최고경영자가 매월 개최되는 노사협의회에 참가하고 노조위원장도
회사의 중요한 결정에 참석하고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노사화합결의대회를 갖고 열린마음 노사관계를 토대로
노사간 상호존중 신뢰 협력을 다짐하기도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