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전자 직거래를 확대하기 위해 거래상품이 대폭
늘어나고 생산자와 유통업체의 인터넷사이트도 확충된다.

또 소비자가 한번 "클릭"으로 전국 3백여개 쇼핑몰의 농산물을 비교해
구매할 수 있는 농산물 전자상거래 통합망이 구축된다.

농림부는 15일 농산물의 전자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농산물 전자상거래촉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6월
시행된 "농산물전자직거래마당"을 확대 개편, 서비스정보량을 늘리기로 했다.

우선 생산자들이 가격 품질 출하시기 판매장소 등을 선전하는 전자사이트는
기존의 2백77개에서 9백25개로 대폭 확충된다.

직거래상품수도 당초 1백27개에서 9백97개로 늘어난다.

또 할인점 슈퍼마켓 백화점 쇼핑센터 등 농산물을 취급하는 유통업체 사이트
도 3백90개에서 3백99개로 늘려 소비자와의 전자상거래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농림부는 이와함께 민간이 운영하고 있는 3백여개 쇼핑몰을 연계한 통합몰을
내년까지 구축, 소비자가 구입물품의 가격과 품질을 다른 쇼핑몰과 비교할 수
있도록 물품정보를 전산화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사과를 사고자 할 경우 통합몰에 들어와서 사과를
입력한 후 검색하면 국내의 모든 쇼핑몰에서 취급하는 사과가 한 화면에
나타나 가격 등을 비교해 살 수 있게 된다.

농림부는 또 현재 일부 운영중인 EDI시스템을 산지농협과 도매법인 가공업체
생산자간까지 확대구축해 산지는 한번 입력으로 경매와 정산, 도매법인은
당일 도착물량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농림부는 이밖에 전자상거래에 참여하고 싶어도 자금이나 기술이 없어 직접
전자상거래에 참여하지 못하는 농업인이나 영세가공업체를 위해 홈페이지
개설 등을 적극 지원해주기로 했다.

< 고기완 기자 dada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