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는 내년 3월부터 공중전화 부스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영국 최대 통신업체인 브리티시텔레콤(BT)은 내년중에 런던 시내에
인터넷이 가능한 공중전화 부스 2천5백여개를 설치할 계획.

"멀티미디어 전화부스"로 불릴 이 부스엔 스크린과 키보드가 달린
공중전화가 설치된다.

스크린 크기는 10인치.

전화버튼과는 별도로 키보드가 있어 스크린을 보면서 전자 우편을
송.수신하거나 온라인 쇼핑과 온라인 뱅킹 등을 할 수 있다.

요금은 일반 전화요금보다 1%정도 비싸다.

만약 인터넷 전자우편 주소가 없을 경우엔 스크린에서 안내하는대로
몇가지만 기입하면 곧바로 주소를 발급받을 수 있다.

BT측은 기차역이나 지하철역 고속도로 휴게소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 이를 우선 설치할 방침.

BT의 존 스윈지 인터넷 서비스 담당이사는 "멀티 미디어 전화부스 등장으로
인터넷 사용인구와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