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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 경제백서-기업] 선택과 집중 : 영진출판사..컴퓨터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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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서적 한 종으로 연간 매출 1백억원을 올리는 출판사.

    대형 서점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컴퓨터부문 1~10위를 싹쓸이한 "기획력의
    보고".

    출판 불황과 실업 회오리 속에 인턴사원을 11명이나 채용하고 공격경영에
    나선 "간 큰" 회사.

    IMF한파 이후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진 영진출판사(대표 이문칠)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출판사의 전략상품인 "할 수 있다!"시리즈는 최근 판매부수 1백만부를
    돌파했다.

    1만부만 팔려도 베스트셀러로 인정받는 컴퓨터 출판계에서 1백만부 돌파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꼽힌다.

    "무책이 상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악의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출판계로서는 "이변"이 아닐 수 없다.

    "할 수 있다!"시리즈는 따라하기 방식으로 편집된 대중적 컴퓨터 입문서.

    장황한 이론을 늘어놓지 않고 핵심적인 내용만 요약해 초보자가 친근하게
    배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96년말부터 출간되기 시작한 이 시리즈는 한글엑셀95 윈도95 인터넷
    관련서적 등 50여종.

    지난달 을지서적의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관련 부문 1~10위를 독차지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컴퓨터 분야의 기술과 환경이 급속하게 변하는 만큼 책의 내용도 끊임없이
    바뀐다.

    그런 만큼 책이 나오기도 전에 다음 책이 기획되고 판매과정에서도 현금결제
    비중이 높다.

    그래서 대형 서점들이 서로 이 시리즈를 달라고 야단이다.

    영진출판사는 "할 수 있다!"시리즈 외에도 인터넷 PC통신 컴퓨터그래픽
    프로그래밍 수험서 등 1천여종을 펴냈다.

    지난87년 10평짜리 사무실에서 출발해 연 20~30%의 고성장을 이어오며
    업계 수위의 전문출판사로 자리를 굳혔다.

    올들어서는 "비주얼 C++프로그래밍 바이블 Ver 5.X"(이상엽 저)를 인도에
    수출했다.

    이 책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프로그래밍 언어에 관한 설명서.미국
    출판사가 제작한 것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도와 인접국가에서
    1만부 이상 팔렸다.

    영진은 지난 10월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도 가장 활발한 수출협상을
    벌여 내년초 10여개 국가와 계약할 예정이다.

    이 출판사의 성공 비결은 뭐니뭐니 해도 "독자 제일주의"와 "고객감동
    경영".

    독자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어떤 정보를 제공해야 만족할지를 사전에
    파악해 "바로 지금 여기"에 꼭 들어맞는 책을 만든다.

    독자제일주의는 고객을 찾아가는 적극적 마케팅 전략으로 이어진다.

    서점과 손잡고 공동판촉 행사를 갖거나 길거리 이벤트 등 독특한
    판매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4억원을 들여 상금 5백만원의 "할 수 있다! 수기공모전"과
    "가족사진 콘테스트" "퀴즈 대잔치"등 10가지 행사를 개최했다.

    또다른 특징은 출판사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멤버십 제도.

    유통회사와 서점 영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회원들과 직접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5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해 초판 정도는 거뜬히 소화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
    것이다.

    멤버십 회원에게는 온라인 도서구입시 10% 할인, 누적 포인트제를 적용한
    사은품 증정, 세미나 초대, 컴퓨터 관련 정보지 우송, 각종 행사안내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 5일에는 "할 수 있다! 멤버십" 회원제 1주년을 기념하는 회원의 밤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출판사 내부조직도 경쟁력과 창의성 위주로 구성, 전문분야별 15개 팀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기획팀을 2개에서 5개로 확대 개편해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최대한 존중하면서 반복적인 업무는 과감하게 외주로
    돌린다.

    불필요한 투자나 설비를 억제하고 쓸데없는 몸집 불리기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쓸 때는 확실하게" 한다.

    지난 8월 인턴사원제를 도입해 11명의 인턴사원을 뽑아 "불황에 더 강한
    기업"의 전형을 보여준 것이다.

    영진은 컴퓨터 출판계를 선도하고 침체된 출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올해 "책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는가 하면 국세의 날에는
    국세청장상까지 받았다.

    이문칠(55)대표는 "컴퓨터 전문가를 위한 바이블 시리즈를 만들어 해외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컴퓨터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신뢰성을 갖춘
    수험서 개발에도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고두현 기자 kd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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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진출판사 주요 베스트셀러 ]

    <> 할 수 있다! 강남길의 TV보다 쉬운 컴퓨터

    - 발행일 :98.6.30
    - 판매부수 :61,267부

    <> 할 수 있다! 한글 윈도우98

    - 발행일 :98.8.20
    - 판매부수 :15,298부

    <> 할 수 있다! 한글 엑셀97

    - 발행일 :97.5.30
    - 판매부수 :11,308부

    <> 할 수 있다! 인터넷 쉽게 배우기

    - 발행일 :98.2.10
    - 판매부수 :50,244부

    <> 컴퓨터 조립+수리 쉽게 배우기

    - 발행일 :98.8.20
    - 판매부수 :42,301부

    <> Visual C++ Programming Bible Ver 5.x

    - 발행일 :97.8.29
    - 판매부수 :18,277부

    <> Visual Basic Programming Bible Ver 5.x

    - 발행일 :97.8.15
    - 판매부수 :19,028부

    <> Photoshop 5

    - 발행일 :98.9.10
    - 판매부수 :14,682부

    (11월말 집계)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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