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권거래감시위원회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거액 해외 자금에
의한 이상 거래를 조사할 수 있도록 상호조사 협정을 맺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협정 체결은 해외자금에 의한 일본내 의혹거래에 대해
정보를 수집할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자는 일본측의 요청을 미국 SEC측이
받아들여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일본측은 이 협정을 통해 SEC가 미국내 증권사들로 부터 수집한 정보를
넘겨받아 일본내에서 이루어지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불법거래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올 하반기들면서 특정 종목에 대한 루머가 퍼지면서
이를 공매도 기회로 활용해 거액을 챙기는 소위 의혹거래가 급증해왔다.

증권당국은 지난 9월부터 2개월 동안에만도 루머에 휘싸여 가격이 급변한
종목이 1백30개로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동안은 이런 유형의 거래가 27개 종목에
불과했었다.

한편 미국 SEC는 현재 영국 프랑스 브라질등 32개국의 증권당국과 불법거래
조사를 위한 국제협정을 맺고 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