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용 사장 ]

올해가 IMF 시대를 맞아 획기적인 수출증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해였다면
내년은 이 기반을 바탕으로 서서히 결실을 거두어 가는 해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올해 장기적 차원에서 과감하게 시도한 각종 수출전략의 연장선상에
서 내년엔 보다 현장중심적이고 적극적인 해외 영업을 전개해 수출을 늘려나
갈 계획이다.

아울러 과당 실적경쟁을 지양해 99년을 21세기 종합상사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해 나가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내년엔 우선 수출증대를 위해 수출일선에 모든 역량을 집약시켜 나갈 계획
이다.

이를 위해 본사 영업팀및 해외지사에 영업에 관한 권한과 책임을 대폭 이양
시키고 본사 사업본부 및 해외지역본부의 전략 수립 및 관리 기능을 강화,
빠른 정보수집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급변하는 해외시장 상황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지속적인 시장개척 활동을 추진할 것이다.

올해 전략적으로 실시한 지역별.품목별 전문가의 장기출장 파견이 상당한
효과를 가져 온 점을 감안해 지사가 진출해 있지 않은 지역에 장기출장 형식
의 시장개척 활동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셋째 국내 수출자원 발굴을 위해 수출중소기업 지원과 함께 유망 중소기업의
수출화를 적극 유도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지원팀을 적극 활용해 수출증대의 기회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넷째 남북 경협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

현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서해안 공단에 중소기업등 국내 업체를 유치해
북한 내수 판매 및 제3국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강산 관광선을 최대한 활용해 북한산 임산물 및 농수산물을 국내로 실어와
내수판매 및 제3국으로 수출하는 "관광선 대북 교역"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그룹차원서 추진중인 자동차 조립공장사업, 철근공장, 고선박 해체사업,
수리조선소 사업, 화차 임가공 사업, 카오디오 생산, PC 조립 사업등에
소요될 부품 공급 및 생산제품 수출을 맡아 남북경협사업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끝으로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해외투자는 철저히 수익성 위주로 추진할 계획이며 국내외 환율및 금리
변동에 적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금융 리스크 관리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