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한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의 성과를 짚어보고
불황으로 얼어붙은 연구 분위기를 고조하기 위해섭니다"

산업기술정책연구소 주문영 소장은 TOP 12를 선정하게된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개발 실패자에게 책임을 묻기 보다는 우수 연구자에게 칭찬을 하는 것이
연구개발(R&D)의 활성화에 더욱 도움을 줄 것이라는게 그의 얘기다.

주 소장은 "불황으로 기업들이 앞다퉈 연구조직을 축소 폐쇄하고 있다"며
"정부의 R&D자금을 적극 활용해 이같은 위기를 극복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공기반 사업은 기업에 의한, 기업을 위한, 기업의 R&D사업이라고 밝힌
주 소장은 "기업들이 공기반 사업과 친숙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벤처기업과 지방기업에 보다 많은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주 소장은 또 개발결과가 화려하지 않더라도 수출증대와 수입대체에 기여
하는 기술개발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원대상 선정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심의위원수를 더욱 늘릴
계획도 갖고있다.

특히 심의위원으로 최신 기술 및 특허정보에 밝은 젊은 전문가와 특허청
심사관을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중복투자가 비효율을 낳는다는 지적은 모든 연구과제에 적용되기 힘듭니다"

주 소장은 연구생산성 향상을 위해 희망 참여기업이 많은 핵심기술분야에서
는 2개 과제를 동시에 지원한후 중간단계에서 성과를 비교, 1개 과제를 중단
시키는 복수경쟁지원제도도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연구개발 관리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심의위원의 최근 연구실적 등
신상내역을 인터넷으로 관리하는등 사이버관리시스템을 전업무에 차츰 도입
하겠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