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증권 이주한 대리 ]

LG증권의 선물 옵션 트레이딩 파트에 근무하고 있는 이주한(31) 대리.

우리 금융공학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차세대 유망주로 꼽힌다.

이 회사가 활용중인 인공지능기법과 차익거래 최적화기법 등에 관한
프로그램이 그의 손을 거쳐 탄생한 대표작이다.

특히 최적의 기술적 지표를 활용, 선물거래를 할때 적절한 매매시점을
찾을 수 있게 한 인공지능기법 프로그램은 탁월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리는 연세대에서 응용통계학을 전공했다.

모두 1백40억원 가량 되는 회사 자산을 선물 옵션 주식 등을 조합한
금융공학 상품에 운용하고 있다.

[ 현대증권 나선훈 팀장 ]

현대증권 마이다스 소사이어티 21의 나선훈(40) 팀장.

나 팀장은 국내 증권사 소속 단일팀으로는 금융공학 상품에 가장 거액을
운용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운용하는 자산규모가 5천억원을 넘는다.

10억원 이상의 큰손들과 주로 거래한다.

여타 증권사와는 달리 고객자금 유치에는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수익률
올리기에 전념한다.

나 팀장이 올들어 올린 수익률은 30%를 넘어서고 있다.

나 팀장 아래에 있는 5명의 팀원 또한 모두 금융공학에 관한 한 내로라
하는 베테랑들이다.

나 팀장은 계명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 대우증권 채봉진 차장 ]

대우증권 역삼동 지점에 근무하는 채봉진(36) 차장은 대우증권 내에서
손꼽히는 금융공학 전문가다.

채 차장이 혼자 운용하는 고객자산이 1백20억원에 이른다.

채 차장은 일본 다이와증권과 미국 메릴린치증권에서 선물 옵션교육을
받는 등 금융공학 상품에 관해서는 철저한 이론으로 무장하고 있다.

1주일에 2회 지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황분석 등 각종 교육을 행하고 있을
정도다.

물론 실전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고려대 영문학과 출신.

외무고시를 준비하다가 지난 89년 증권사에 입사했다.

채 차장은 특히 주식비중이 낮고 선물과 옵션에 초점을 맞춘 금융공학상품에
고객자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금융공학상품을 운용할때 채 차장이 예의 주시하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이다.

채 차장에게 1억원 이상을 맡기는 주요 고객만 20명을 넘어선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