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무역상사가 발행한 기업어음(CP)에 한해 예외적으로 신탁재산 보유한
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개별종목당 1%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투신
사와 은행 신탁재산의 CP보유한도를 종합상사에 한해 2%까지 확대하는 방안
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산업자원부가 수출금융에 애로를 겪고 있는 종합무역상사의 자금조
달을 돕기 위해 투신사와 은행 신탁계정에서 종합상사 발행 CP를 신탁재산
의 3%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한도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그러나 "수출증대차원에서 다각적인 금융지원이 필요하
지만 종합상사 CP의 신탁재산 보유한도를 크게 높일 경우 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을 훼손할 수도 있어 제한적인 범위내에서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
했다.

그는 "종합상사들의 수출기여도등을 분석해 한도확대정도를 구체화할 계
획"이라고 덧붙였다.

종합상사 CP에 대한 신탁재산 보유비율이 확대될 경우 개별종목 한도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주)대우와 현대종합상사등이 자금조달에 숨
통을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