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에서 제공하는 "PC뱅킹"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할뿐만 아니라 시간과
돈을 함께 절약할 수 있다.

PC뱅킹은 개인용컴퓨터(PC)를 통해 은행업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가정에
서 사용하면 "홈(home)뱅킹", 기업의 경우 "펌(firm)뱅킹"으로 불린다.

PC뱅킹의 가장 큰 강점은 송금수수료가 싸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같은 은행간 자금이체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타행이체 수수료도 은행 창구에서 송금할 때보다 상당히 저렴하다.

이용시간은 은행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은행 영업시간 이후에도 같은
은행간 계좌이체를 할 수 있고 잔액조회는 밤10시까지도 가능하다.

PC뱅킹 이용방법은 은행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그러나 모든 은행이 먼저 영업점에서 가입신청을 하도록 하고 있다.

가입신청을 하면 PC뱅킹을 하는데 필요한 이용자번호(ID)를 준다.

이때 비밀번호도 함께 정해진다.

이용방법은 한국PC통신의 하이텔, 데이콤의 천리안 등 PC통신회사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해당 은행의 PC뱅킹용 전화로 전화를 걸어 은행 전산시스템에
접속해야 한다.

PC뱅킹에서는 기본적으로 온라인계좌이체, 은행거래명세조회, 입출금내용
조회,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이체, 지정일예약이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잔액조회 대출상담과 수표및 통장분실 등 금융사고 신고도 가능하다.

국민 조흥은행 등의 이용자는 PC로 각종 경매물건 명세 및 경매진행 상황을
직접 조회할 수 있다.

비씨 외환 장은 신용카드 등 카드회사와 한국 대한투자신탁 등도 PC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PC뱅킹은 각종 금융사고의 가능성이 높다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ID와 비밀번호를 다른 사람이 알아내 불법적으로 돈을 빼갈 수 있는 위험이
높다.

PC뱅킹과 관련된 금융사고도 간혹 생긴다.

이 때문에 인터넷이나 구역내통신망(LAN)으로는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수시로 비밀번호를 바꿔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게
하고 이용상황을 가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