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0년부터 한국전력의 발전부문이 여러개의 발전회사로 분리돼
경쟁체제로 운영된다.

13일 산업자원부의 전력산업 구조개편계획에 따르면 2003년부턴 배전사업도
한전에서 독립돼 발전회사와 일반가정에 전력이 직접거래된다.

이어 2009년이 되면 배전망까지 완전 개방돼 지역독점체제가 해체되고
전력 전문 판매업체가 등장한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이 여러 전력회사가운데 서비스가 좋고 전기요금이 싼
전력회사를 선택해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게된다.

또 산업지원및 농어촌 보조 등을 위해 업종에 따라 다르게 돼있는
전력요금체계도 시장경쟁원칙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된다.

이에따라 현재의 용도별 요금차등제도는 점진적으로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

산업자원부는 "이같은 단계적인 전력산업의 민영화에 따라 초기에는
전력요금이 올랐다가 완전경쟁체제로 접어들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동우 기자 lee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