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신용카드 발급이나 이용실적이 급격히 줄고 있으나 연체액은 눈덩이
처럼 불어나 총 3조원을 넘어섰다.

8일 재정경제부는 지난 6월말 현재 한달이상 연체된 신용카드 결제액이 3조
1천7백43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말 연체액 2조7천9백38억원에 비해 13.6%가 증가한 것이다.

신용카드 연체액을 기간별로 보면 <>6개월 이상 밀린 장기 연체가 6천3백30
억원에 달하고 <>3개월이상 6개월미만 연체는 4천7백58억원 <>1개월 이상 3
개월 미만 연체는 2조6백56억원에 이른다.

특히 6개월 이상 연체된 신용카드 결제액은 지난 9월말 6천9백87억원으로
불어나 불과 3개월만에 10.4%가 늘었다.

이같은 추세로 볼때 신용카드 총 연체금액(1개월이상)은 이미 3조5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신용카드 발급수는 지난해말 4천5백70만5천장에서 지난 9월말 4천3백
14만1천장으로 2백56만4천장이 줄었다.

신용카드 이용액도 같은 기간중 56조4천4백억원에서 47조9천8백억원으로 8.
5% 감소했다.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