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들에 대한 교육.취업도 우리가 책임진다"

직업훈련기관들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있다.

종전의 재직근로자 비진학청소년 등을 대상으로한 교육에서 이제는
실직자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있는 것.

이들 기관은 양질의 인력공급을 위해 이른바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존자원이 없고 "사람이 곧 자산"인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들 기관의 역할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선진적인 교육시스템으로 직업훈련분야를 이끌어가고있는 전문교육기관들을
소개한다.

----------------------------------------------------------------------

"문화전달자로서 번역가의 중요성은 점차 증대되고 있으나 제대로 된
교육기관은 별로 없는 상황입니다.

현 시점에서 정부가 주관하는 공식적인 번역가 등용문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대한번역개발원 최종을 원장은 국가적 차원의 우수인력 배출을 통해
번역가들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제화 시대를 맞아 세계의 문화가 개방되면서 출판시장 개방, 위성TV,
CATV방송 등으로 번역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이를 수용할
만한 전문인력은 태부족인 실정이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외국어로 된 정보를 제대로 이해해 양질의 문화와 그렇지 못한
문화를 선별해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않다"며 "이런 점에서 번역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번역수준은 선진국보다 10년이상 뒤쳐져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또 전문인력의 양적수준에서도 크게 뒤진다.

최 원장은 그렇기 때문에 초벌번역가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고 말한다.

"초벌번역은 훌륭한 외국어 실력보다 우리말 구사능력을 더욱 요구하는
직업입니다"

따라서 번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초벌번역가의 꿈을
실현할수 있을 것입니다"

전문번역기관이 전무하다시피한 상황에서 체계화된 교육시스템으로 양질의
번역전문사들을 양성해오고있는 최 원장은 "서적 영상은 물론 인터넷도
번역사의 손길을 필요로하는 분야"라며 번역사의 장래는 매우 밝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초벌번역가를 양성하다보면 숨은 인재를 발견하게된다"며
"국가적 차원의 우수인력 배출을 통해 국제화시대에 대비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