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들에 대한 교육.취업도 우리가 책임진다"

직업훈련기관들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있다.

종전의 재직근로자 비진학청소년 등을 대상으로한 교육에서 이제는
실직자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있는 것.

이들 기관은 양질의 인력공급을 위해 이른바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존자원이 없고 "사람이 곧 자산"인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들 기관의 역할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선진적인 교육시스템으로 직업훈련분야를 이끌어가고있는 전문교육기관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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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륙과의 교역을 확대하기 위한 물류와 유통의 중심지로서 아산만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아산과 천안을 중심으로 하는 신도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
충청지역의 전문기능인력에 대한 수요는 무궁무진합니다"

덕우직업전문학교의 김덕산 이사장은 "전문인력이 필요한 직종을 연구개발해
충남지역 부족인력 확충에 전념, 지역경제발전의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4년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설립된 덕우직업전문학교는 전기공사과
내선공사과 건축배관과 산업디자인과 인터넷 등 지역업체에서 수요가 많은
6개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고용보험사업장에서 실직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컴퓨터산업디자인
전자계산기정비 인터넷전문가 등 3개과정을 실직자재취업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훈련생에 대해서는 입학금 수업료 실습비 교재비 등을 전액 지원하고
있으며 스쿨버스 기숙사비 식비도 무료다.

덕우직업전문학교는 아산만 인주공단 및 천안 1,2,3공단의 8백여업체에서
필요로하는 다기능 양성을 위해 관련자격증 취득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실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일반인뿐만 아니라 주부들까지도
상당수 교육을 희망해올 정도로 직업학교에 대한 인기가 높다" 며 "이는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산학협동을 통해 천안 아산지역 주요업체에 1백%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 고 설명했다.

실업자가 양산되고 있는 최근의 현실과 관련, 김 이사장은 "기업들이
무턱대고 근로자를 퇴직시키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노동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전직훈련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직업훈련기관에 대한 투자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김 이사장은
"직업전문학교에 대한 규제도 과감히 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