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를 받고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들의 범칙금을 대신 내주는 업체가
전국에서 30여개 이상 영업하고 있다고 한다.

가입자는 10만여명에 달한다는 기사를 읽고 걱정스런 마음이 앞선다.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3위 "교통사고대국"이다.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은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교통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음주운전 과속 중앙선침범 등 교통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다.

이런 상황에서 교통범칙금을 대신 내주는 업체들이 성행한다면, 회원으로
가입한 운전자는 별다른 죄의식없이 법규를 위반할 것이다.

교통사고가 더 늘어날 것은 불보듯 훤하다.

관계당국의 적절한 대응책을 기대해 본다.

이런 영업형태가 과연 적법한지에 대한 판단도 내려야 할 것이다.

박종화 < 인천 연수구 선학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