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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eative Korea 21] 외국인과의 대화 : '좌담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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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좌담회에서 상당히 관심을 끈 개념이 있다.

    그것은 소위 버츄얼 컴퍼니(virtual company)라는 개념이다.

    한국말로 구태여 번역한다면 "사실상 하나의 회사"라는 식으로 정의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업하는데 있어 가장 나쁜 것 중의 하나가 리스크(risk)다.

    하나의 회사가 모든 시설을 사고 공장을 짓고 필요한 것을 다 생산하는
    데는 엄청난 자본과 노력이 든다.

    자칫 잘못되면 자본을 다 날리고 패가망신하게 된다.

    그러나 만일 수십 수백개의 회사가 힘을 합해 "사실상 하나의 회사"로
    같이 일하고 이익을 얻는다면 그것은 최소의 리스크로 성과를 거두는 것이
    된다.

    이렇게 보면 버추얼 컴퍼니라는 것은 아웃소싱(outsourcing)이라는 개념을
    한단계 높여, 납품하는 여러 업체들이 실질적인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공동
    의 이익을 향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하청업체를 착취한다거나 희생한다는 생각도 없어진다.

    이 버추얼 컴퍼니의 개념을 가장 잘 실천하는 회사의 하나가 미국의
    시스코시스템즈다.

    이 회사는 자본금은 불과 85억달러에 불과한데 버추얼 컴퍼니라는 개념아래
    연관 회사들과의 협력을 극대화해 주식시장에서 싯가총액이 1천억달러를
    넘겼다.

    미국회사들중 주주들에게 가장 큰 부를 안겨준 회사의 하나이다.

    모토로라도 세계 초일류회사답게 이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것을 계열화 수직화해 직접 다해야 직성이 풀리고 그래서 온갖 분야에
    다 진출해 수많은 비능률을 낳고 있는 한국 대기업들은 한번 곰곰히 따져
    보고 연구할 만한 회사인 것 같다.

    < 전성철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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