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모토로라사에 인수된 이동전화 단말기 제조 벤처기업인 어필
텔레콤이 금명간 코스닥 시장에서 등록을 취소할 전망이다.

어필텔레콤 관계자는 23일 "모토로라가 최대 주주로 부상함에 따라 주식
공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어져 코스닥 등록을 취소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또 "모토로라가 전체 지분중 각 3%선에 불과한 우리사주와 소액주주
지분도 모두 인수하려고 해 상장의미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어필텔레콤은 11월23일 주주총회를 열어 코스닥 등록 취소를 의결할
예정이다.

어필텔레콤 관계자는 이어 "모토로라와 지분 협상과정에서 우리사주와
소액 주주에 대해 최대한 보호장치를 마련키로 했다"면서 "모토로라가 현재
거래가격보다 높은 가격에서 공개매수하거나 주간사를 선정해 높은 가격에
사들이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토로라가 어필텔레콤의 우리사주와 소액주주 지분을 모두 사들이면
모토로라의 전체 지분은 57%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