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의 정의는 공식적으로 정해진게 없다.

서구의 경우 삽입후 평균 10분정도에 사정한다는 통계가 많은데 삽입후
몇분만에 사정하느냐로 조루를 정의하는 것은 문제가 따른다.

성의학자 카플란 박사는 조루증을 "사정시점의 조절 불가능한 상태"라고
정의한바 있는데 이는 매우 높은 기준으로 생각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조루증 진단기준은 미국 정신과학회에서 정한
"지속적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최소한의 성적 자극에 의해 삽입 직전 또는
직후 원하기 전에 사정하는 경우"다.

남성의학계에서 보는 견지에서는 삽입후 3~5분에 성적흥분의 "5단계"에
오른후 "5단계"에서 "7단계"로 오르내리기를 5~7회 반복하는 것이 이상적인
성교행위에 해당한다.

"7단계"에 오르면 스스로 성적흥분을 내리기 위해 자극을 중지하고 감정을
억누르는 노력을 해야 하며 "5단계"밑으로 떨어지면 성적 쾌감을 느끼기
어려우므로 다시 성적자극을 올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처럼 5단계->7단계->5단계로 오르내리는 한 파동에 걸리는 시간은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3분 걸리는게 적합하며 시간이 갈수록 짧아지게 마련
이다.

이상적인 성행위자의 사정은 이런 파동이 5~8회 나타난 뒤 이루어진다.

따라서 그 이전에 사정하는 것은 조루로 볼수 있다는 것.

이보다 더 오래 성교가 지속되는 것은 지루로 볼수 있는데 이 또한 치료가
요구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