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창간 34돌] '98 한국전자전 : PC주변기기 ..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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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정보통신기술을 눈앞에 전하는 최종매체인 영상표시장치(모니터).
모니터라면 브라운관(CRT) 모니터를 먼저 떠올리고 안정기에 접어든 분야로
생각하기 쉽지만 현재 이 업계는 그 어느 곳보다 긴박한 기술개발 경쟁의
장이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제품은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와
완전평면 모니터.
TFT-LCD(Thin Film Transister-Liquid Crystal Display)란 고체와 액체의
중간상태인 액정(LCD)에 전기를 가해 숫자나 영상을 표시하는 장치를 말한다.
박막트랜지스터(TFT)가 LCD 영상표현의 기본단위인 화소를 제어하고 신호
처리속도를 좌우하게 돼있다.
TFT-LCD 제품은 현재 기존 브라운관 모니터를 대체하는 차세대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유는 브라운관을 뛰어넘는 여러가지 장점 때문.
깜빡거림이 없어 눈에 피로를 주지 않고 인체에 해로운 전자파나 소음,
그리고 열도 거의 내지 않는다.
또 자계를 발생하지 않아 주변장치에 영향을 주지도 않는다.
기존 모니터의 두께가 40cm에 이르는데 반해 TFT-LCD는 6~7cm 밖에 되지
않아 가정과 기업은 물론 병원 연구소 군대 등의 정밀한 계측장비에도 적합
하다.
지금까지 TFT-LCD가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노트북 PC.
점차 데스크톱 PC로도 폭을 넓히고 있다.
TFT-LCD제품의 전세계 시장은 올해 처음 1백억달러를 넘을 전망이며 내년
에는 1백3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시장조사회사 "디스플레이 서치"는 9월에 낸 보고서(LCD 모니터
전략 보고서)에서 LCD모니터 매출규모가 연 평균 45%씩 성장, 2003년에는
77억달러(1천4백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여파로 설비투자가 부진하지만
앞으로 상황이 개선되고 수율향상을 통해 생산도 원활히 이뤄진다면 2003년엔
수요가 2천5백만대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TFT-LCD시장은 초기에는 샤프 히타치 DTI 등 일본업체들이 주도했다.
이들은 12.1인치(브라운관 모니터로는 약 14인치에 해당)제품을 주력으로
96년말까지 전세계 시장의 60%를 장악했다.
하지만 97년부터 우리 업체가 13.3인치 14.1인치 등 대형제품을 내놓으면서
무게중심이 점차 우리쪽으로 옮겨오고 있다.
TFT-LCD 모니터 대중화의 핵심은 가격.
현재 TFT-LCD 모니터 가격은 비슷한 크기 브라운관 모니터의 약 3배.
1년전만 해도 이 차이는 4~5배에 달했다.
관계자들은 TFT-LCD모니터 가격이 브라운관 모니터의 2배 수준으로 떨어
지는 시점부터 본격적인 대중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시점은 대략 내년 상반기께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6월 14.1인치 TFT-LCD(싱크마스터 400TFT)가격을 2백97만원
에서 38% 낮은 1백82만원으로 내렸다.
지난해까지 이 제품은 3백만원선이었다.
삼성은 12.1인치 제품을 1백30만원, 13.3인치 제품을 1백52만원, 15인치
제품을 2백5만원에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도 15.1인치 제품을 2백5만원에 내놓고 있다.
TFT-LCD가 기존 브라운관 모니터를 대체하는 상품이라면 완전평면 모니터는
브라운관 제품의 틀 안에서 변화를 모색한 상품이다.
제품의 핵심은 기존 모니터의 브라운관이 구형 또는 원통형인데 반해
브라운관 표면을 평평하게 만든다는 것.
이렇게 하면 화면에 외부광이 맞닿을 때 생기는 반사가 최소화돼 눈에
피로가 적다.
또 좌우에서 바라봐도 영상이 이지러지지 않는다.
LG전자는 최근 17인치 평면모니터(플래트론) 양산에 들어가 월 1천대이상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관은 평면 모니터용 브라운관을 29인치 크기까지 개발했다.
모니터는 재질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보인다.
삼성전관은 유리 대신 플라스틱을 이용한 5.9인치 LCD패널을 내놨다.
플라스틱을 이용하면 유리기판을 쓴 기존 LCD보다 가볍고 얇아 핸드PC PDA
휴대폰 등에 알맞다.
관계자들은 휴대폰의 경우 2000년이면 플라스틱 LCD 사용비율이 전체의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
모니터라면 브라운관(CRT) 모니터를 먼저 떠올리고 안정기에 접어든 분야로
생각하기 쉽지만 현재 이 업계는 그 어느 곳보다 긴박한 기술개발 경쟁의
장이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제품은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와
완전평면 모니터.
TFT-LCD(Thin Film Transister-Liquid Crystal Display)란 고체와 액체의
중간상태인 액정(LCD)에 전기를 가해 숫자나 영상을 표시하는 장치를 말한다.
박막트랜지스터(TFT)가 LCD 영상표현의 기본단위인 화소를 제어하고 신호
처리속도를 좌우하게 돼있다.
TFT-LCD 제품은 현재 기존 브라운관 모니터를 대체하는 차세대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유는 브라운관을 뛰어넘는 여러가지 장점 때문.
깜빡거림이 없어 눈에 피로를 주지 않고 인체에 해로운 전자파나 소음,
그리고 열도 거의 내지 않는다.
또 자계를 발생하지 않아 주변장치에 영향을 주지도 않는다.
기존 모니터의 두께가 40cm에 이르는데 반해 TFT-LCD는 6~7cm 밖에 되지
않아 가정과 기업은 물론 병원 연구소 군대 등의 정밀한 계측장비에도 적합
하다.
지금까지 TFT-LCD가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노트북 PC.
점차 데스크톱 PC로도 폭을 넓히고 있다.
TFT-LCD제품의 전세계 시장은 올해 처음 1백억달러를 넘을 전망이며 내년
에는 1백3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시장조사회사 "디스플레이 서치"는 9월에 낸 보고서(LCD 모니터
전략 보고서)에서 LCD모니터 매출규모가 연 평균 45%씩 성장, 2003년에는
77억달러(1천4백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여파로 설비투자가 부진하지만
앞으로 상황이 개선되고 수율향상을 통해 생산도 원활히 이뤄진다면 2003년엔
수요가 2천5백만대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TFT-LCD시장은 초기에는 샤프 히타치 DTI 등 일본업체들이 주도했다.
이들은 12.1인치(브라운관 모니터로는 약 14인치에 해당)제품을 주력으로
96년말까지 전세계 시장의 60%를 장악했다.
하지만 97년부터 우리 업체가 13.3인치 14.1인치 등 대형제품을 내놓으면서
무게중심이 점차 우리쪽으로 옮겨오고 있다.
TFT-LCD 모니터 대중화의 핵심은 가격.
현재 TFT-LCD 모니터 가격은 비슷한 크기 브라운관 모니터의 약 3배.
1년전만 해도 이 차이는 4~5배에 달했다.
관계자들은 TFT-LCD모니터 가격이 브라운관 모니터의 2배 수준으로 떨어
지는 시점부터 본격적인 대중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시점은 대략 내년 상반기께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6월 14.1인치 TFT-LCD(싱크마스터 400TFT)가격을 2백97만원
에서 38% 낮은 1백82만원으로 내렸다.
지난해까지 이 제품은 3백만원선이었다.
삼성은 12.1인치 제품을 1백30만원, 13.3인치 제품을 1백52만원, 15인치
제품을 2백5만원에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도 15.1인치 제품을 2백5만원에 내놓고 있다.
TFT-LCD가 기존 브라운관 모니터를 대체하는 상품이라면 완전평면 모니터는
브라운관 제품의 틀 안에서 변화를 모색한 상품이다.
제품의 핵심은 기존 모니터의 브라운관이 구형 또는 원통형인데 반해
브라운관 표면을 평평하게 만든다는 것.
이렇게 하면 화면에 외부광이 맞닿을 때 생기는 반사가 최소화돼 눈에
피로가 적다.
또 좌우에서 바라봐도 영상이 이지러지지 않는다.
LG전자는 최근 17인치 평면모니터(플래트론) 양산에 들어가 월 1천대이상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관은 평면 모니터용 브라운관을 29인치 크기까지 개발했다.
모니터는 재질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보인다.
삼성전관은 유리 대신 플라스틱을 이용한 5.9인치 LCD패널을 내놨다.
플라스틱을 이용하면 유리기판을 쓴 기존 LCD보다 가볍고 얇아 핸드PC PDA
휴대폰 등에 알맞다.
관계자들은 휴대폰의 경우 2000년이면 플라스틱 LCD 사용비율이 전체의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