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자 < 주부 >

얼마전 친구가 한경부동산전시관에 나온 매물을 보고 집을 샀다는 얘기를
듣고 전시관을 찾았다.

가장 관심이 가는 곳은 "내가 차린 복덕방"코너였다.

일반 중개업소에 들르면 그 지역의 부동산 매물만 나와있는데 이곳에는
여러 지역의 다양한 매물들이 전시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점이 좋았다.

또 매물소개란에 나와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면 일반 중개업소가 아닌
주인들이 직접 상담해 줘 믿음이 갔다.

세미나에는 여러 번 참석했다.

부동산 경기전망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었고 특히 부동산정책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설명해 주는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좋은 정보를 자세히
알려준 점이 도움이 됐다.

몇번 세미나에 참석해 보니 부동산을 보는 눈이 트이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전시관 안에 마련된 업체들의 부스에 상담해주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본사와 연결된 직통전화로 궁금증을 어느정도 풀 수 있었다.

그리고 부동산이외에 일반 재테크에 관한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또 굳이 전시장을 찾을것 없이 인터넷에서도 부동산매물이나 세미나 내용
등을 볼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한경부동산전시관"이 집없는 서민들이 내집 마련을 하는 유익한 장소로
남아주기를 바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