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는 대만의 노트북 제조업체인 컴팔사에 내년중 2억5천만달러
규모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와 고속 D램을 수출키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LG반도체 구본준사장과 컴팔사의 레이 첸 사장은 이날 타이베이 컴팔사
본사에서 TFT-LCD와 D램에 대한 판매.구매계약을 체결했다.

LG반도체는 판매대금 중 1억달러는 이달 중 선수금으로 받기로했다.

LG반도체가 컴팔사에 판매할 제품은 13.3, 14.1,15.1인치등 3종류의
TFT-LCD와 PC-100용 64메가,1백28메가 싱크로너스 D램, 64메가,
1백28메가 램버스 D램등 고속 D램이다.

LG는 내년 1년동안 이들 제품을 컴팔사에게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고
공급가격은 시장가격에 연동시키기로했다.

LG반도체 관계자는 "고속 D램과 TFT-LCD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컴팔사의 요청으로 이번 계약이 이루어졌다"며 "이번
계약으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됐다"고 말했다.

LG는 컴팔사의 주문이 지난 6월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램버스 D램과
14.1인치용 TFT-LCD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있다.

대만 컴팔사는 미국 IBM 컴팩등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노트북과 모니터를 수출하는 컴퓨터전문업체이다.

LG반도체는 올들어 싱크로너스 D램의 생산비중을 늘리고 램버스 D램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하는등 고속D램 시장 개척에 주력해왔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