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처럼 국제화된 비즈니스도 별로 없다.

화재 해상 항공보험 등 전통적 손보시장은 기본적으로 영국 로이드 등
세계보험중심지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재보험으로도 거래관계를 맺는가하면 다국적 보험브로커를 사이에 두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해외비즈니스가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특성때문인지 외국계 손보사들은 일찌감치 국내에 들어온 것이
사실이다.

미국계 AHA(American Home Assurance)나 시그나 영국계 비질런트 등은
독자적인 영업조직을 갖추고 영업에 나서고 있다.

또 올들어 프랑스 AGF IART와 미국계 리라이언스가 정부로부터 지점설치
내인가를 받고 진출 채비를 차리고 있다.

영업기금 60억원으로 내인가를 받은 AGF는 프랑스 본사가 독일 알리앙스와
합병되는 바람에 다소 준비작업이 주춤거리고 있으나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특히 독일 알리앙스가 국내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리라이언스 또한 30억원의 영업기금을 들여온 다음 국내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사실 보험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이들 외국계 보험사의 지점보다는 대리점
형태로 들어온 다국적 브로커회사들이다.

대리점형태로 들어와 있는 이들 브로커는 전세계를 망라하는 정보망과
선진보험기법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총 6개사가 국내에서 대리점 영업을 하고 있다.

세계 최대 보험브로커그룹인 애이온(Aon)코리아가 올 1월 문을 열고
손해보험영업을 하고 있다.

또 J&H매쉬앤맥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모두 취급하고 있으며 윌리스
페이버, CE히스, 한국밀러, 한국JIB 등이 독립대리점형태로 활동중이다.

이들 대리점중 J&H와 애이온은 미국계이며 나머지 4개사는 모두 영국계이다.

보험전문가들은 다국적 브로커회사들이 전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만큼 다른
회사들이 추가 진출해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이미 진출한 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해 나갈 경우 국내
손해보험시장의 판도는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밖에 미국 영국 독일 스위스 일본 호주 등 총 19개 보험사에서
주재사무소를 개설, 정보 수집활동을 펼치고 있다.

[[ 외국계 보험 대리점 현황 ]]

<>.J&H Marsh & McLennan Inc.Korea

<>미국
<>진출일 : 79.6.29
<>투자금액 : 18.6억원
<>대표 : David 동은김
<>비고 : 인보험(LINA, GAF) 및 손해보험(동양, 제일, 삼성, 현대, LG,
동부, 대보, AHA) 법인총괄대리점

<>.Aon Korea Incorporated

<>미국
<>진출일 : 98.1.19
<>투자금액 : 44억원
<>대표 : 최영식
<>비고 : 손해보험(해동, 대보, 한보제외) 독립법인대리점

<>.Willis Faber & Dumas Ltd.(내인가)

<>영국
<>진출일 : 94.3 9
<>투자금액 : 1.5억원
<>대표 : 강봉섭

<>.한국밀러(Miller Re Korea)

<>영국
<>진출일 : 96.6.3
<>투자금액 : 2억원
<>대표 : 최명헌
<>비고 : Miller Ins. Group

<>.C.E HEATH PLC. International, Inc.

<>영국
<>진출일 : 97.1.13
<>투자금액 : 2.5억원
<>대표 : 민병용
<>비고 : 영국 브로커사와의 합작투자(6:4) 독립법인대리점

<>.한국 J.I.B.(Jardine)

<>영국
<>진출일 : 97.4.1
<>투자금액 : 2.5억원
<>대표 : 이일호
<>비고 : 손해보험(현대, 대보, 한보, CIGNA, VIGILANT 제외)
총괄법인대리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