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기업 정보시스템 및 통신 서비스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사무자동화(OA)용 소프트웨어(SW)인 그룹웨어를 비롯 경영정보시스템(MIS)
전사적자원관리(ERP)프로그램 생산조달운영정보시스템(CALS) 등 기업정보
처리에 인터넷이 응용되고 있다.

PC통신 서비스가 인터넷 기반으로 변하고 있으며 전화 팩스 등 기존 통신
서비스에도 인터넷이 도입되고 있다.

인터넷은 기업의 사무처리시스템에 파고들어 "인트라넷"으로 발전했다.

인터넷 기반의 그룹웨어가 대표적인 사례다.

인트라넷 그룹웨어는 기존 클라이언트.

서버(C/S)형 그룹웨어를 밀어내고 일반적인 OA용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자결재 전자우편 전자게시판 등 C/S형 그룹웨어의 기능을 대부분 갖추고
있으면서 구축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동일한 조건이라면 인트라넷 그룹웨어가 C/S형 보다 약 50~60% 싸다.

확장성이 무한하다는 장점도 있다.

인터넷이 깔린 곳이라면 세계 어느 곳에서도 국내 사무실에 있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할수 있다.

인터넷은 또 기업과 기업을 연결, 정보를 공유하는 "엑스트라넷"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기업은 엑스트라넷으로 수많은 부품업체와 연결, 수.발주 업무를
처리한다.

부품공급업체는 납품받을 업체와 정보를 교환하면서 부품 생산량을
조절할수 있다.

수.발주 과정에서 생길수 있는 비리 등의 문제를 없앨수 있고 업무경비도
크게 줄일수 있다.

최근 일부 업계를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는 CALS 역시 엑스트라넷을 기반으로
형성된 통합 정보시스템이다.

인터넷은 기업의 모든 자원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ERP시스템에도
적용되고 있다.

SAP 오라클 외국 ERP전문업체들은 자사 ERP제품을 인터넷과 연동, 구축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데이터웨어하우징(DW)도 인터넷과
함께 구축된다.

금융 통신 대형제조업체에 구축되는 CTI(컴퓨터전화통합)기반의 콜센터에도
인터넷이 활용되고 있다.

통신서비스에도 인터넷이 파고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폰과 인터넷 팩스다.

인터넷폰은 국제 정보통신망인 인터넷을 통해 음성을 전달, 요금이 기존
국제전화보다 훨씬 싸다.

기간통신사업자가 해저케이블 또는 인공위성으로 연결해 제공하는 일반
국제전화에 비해 설치비 운영비 유지비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국제전화는 일반 국제전화보다 무려 60%이상 싼 요금을
앞세워 국제전화 시장에서 가격파괴를 선도하고 있다.

인터넷폰 서비스업체간 이용자 유치경쟁으로 국제전화요금은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인터넷 팩스도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기업에 급속히 파고들고 있다.

IMF체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해외지사 등에 팩스를 보낼때
인터넷팩스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일반팩스보다 30~50% 저렴해 비용을 줄일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하기도 무척 편해졌다.

1년전만해도 PC를 통해서만 팩스를 보낼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엔 일반팩스기기를 이용해 전송할수 있는 "팩스 대 팩스"
서비스가 보편화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