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용 1천4백kg 골프채 1천3백15개 등 시가 10억원 상당의 물품을 밀수입
하려던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김포세관은 13일 전 항공화물업체임원인 문덕화(32) 세화씨(34) 형제 등
4명을 밀수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장원태씨(골프상.36)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른 회사 명의를 도용, 수출용 원자재를 수입하려는 것처럼 위장,
세관검사를 생략받아 통과하는 방법으로 밀수입하려다 적발됐다.

한편 이들은 이밖에도 지난 97년부터 12회에 걸쳐 녹용 등 50억원 상당의
물품을 세관에 들키지 않고 밀수입해온 것으로 나타나 세관검사에 큰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