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하기만 하던 경제신문이 쉽고 재미있어 졌어요"

현대정공 홍보실에 근무하는 박창현 과장은 요즘 아침에 출근하면
한국경제신문을 가장 먼저 찾는다.

신문 보는게 "주업"인 그이지만 그동안 경제신문을 읽는 것은 왠지
부담스러웠다.

딱딱하고 지루한 내용이 빼곡하게 들어찬 지면을 볼때면 숨이 막힐
정도였다.

그러던 그가 최근 경제신문 읽는 재미에 푹 빠져들었다.

바로 한국경제신문이 혁명적인 발상전환을 통해 경제정보의 대중화를
주창하고 나서부터다.

지난 3월30일 전면 가로쓰기와 동시에 이루어진 새로운 시도는 경제신문에
대한 일반인들의 선입견을 완전히 뒤엎어 버렸다.

변신의 초점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젊고 신선하며 순발력 있는 신문을
만드는 것.

제호를 한글 네글자 "한국경제"로 바꾸고 본문서체의 선명도를 높여 읽기
편하게 한 것도 그 작업의 일환이다.

새 제호 디자인은 역동적이면서 안정적인 미래를 상징하고 있다.

둔중한 느낌을 주던 편집도 젊고 미려한 감각으로 다시 꾸며졌다.

신문제호의 변화에 걸맞게 내용도 혁신됐다.

난마처럼 얽혀 복잡 난해하게만 여겨졌던 각종 경제현상들이 일상적인
언어로 쉽게 풀이된다.

생소하게만 여겨지는 최신 경제용어는 별도로 자세하게 설명돼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건조한 느낌을 주는 정부정책의 단순한 전달은 한국경제신문의 목표가
아니다.

왜, 그리고 어떻게 정책이 나왔는지, 기업경영과 일반인에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기사의 주요 내용이 된다.

"한경 월요리포트"는 이런 노력의 대표적 산물이다.

독자에게는 경제흐름을 알게하고 정부에는 국가경제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려는 경제대중화의 구체적 표현이다.

장기 기획물 "파워 프로(Power Professional)"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일반인에게 유망한 전문직업과 그들의 세계를 알려주려는 것이다.

깊이 있는 정보와 전문성으로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는 일반인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읽을 거리다.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대학생을 위해 경제신문의 대중화는 더할 수 없이
소중하다.

"경제노트"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물론 일반 직장인에게도 필요한 기사다.

원론적인 경제이론에서부터 새롭게 부각되는 이론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의 지면혁명은 전방위 독자확보로 이어지고 있다.

지하철내의 신문구독 풍경은 한국경제신문의 대중화를 그대로 웅변하고
있다.

일반종합지와 스포츠신문을 펼쳐 들었던 지하철 승객의 손에는 이제
한국경제신문이 들려 있다.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