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집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털어내고 안전운항을 위해 더욱 분발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조 사장은 "임직원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잇따른 사고가 IMF
한파를 이겨내기 위한 각고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듯해 안타깝다"며
"(대한항공을) 세계 10위권의 기업으로 키운 당당함으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조 사장은 "온 국민이 대한항공의 안전운항 의지를 지켜 보고 있다"고
강조한뒤 "가정의 어려움을 수습해 나가는 가장의 자세로 회사업무에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이같은 서신을 띄운 것은 지난 92년 취임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계속된 사고로 회사 분위기가 침체되고 가족들마저
걱정이 큰 상황에서 최고 경영자가 직접 보내준 서한은 사기진작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