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차세대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초고속 8메가 싱크로너스 S램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샘플제품을 미국의 IBM 노튼텔레콤 시스코등 주요 네트
워크업체에 보냈으며 이들이 필요로하는 기능을 보완, 내년초부터 대량
생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8메가 싱크로너스 S램은 기존의 4메가 S램보다 용량이
두배 크고 동작속도도 1백50메가 로 S램 반도체중에서 가장 빠르다.

특히 읽기 쓰기의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순간적인 정보처리
지체현상을 없애 미국 IDT 제품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 S램 시장은 미국의 IDT 마이크론 모토로라 등이 생산하고있는
ZBT( Zero bus turnaround )형태와 삼성전자, 일본의 NEC, 도시바 등이
생산하고있는 NtRAM(NO turnaround ram )형태등 두가지 제품이 양분하고
있다.

ZBT는 중앙처리장치와 주변장치간의 통로인 버스의 대기시간을 없앤 반면
NtRAM 은 읽기 쓰기과정의 대기시간을 없애 동작속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IDT사는 현재 4메가 싱크로너스 S램을 판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데이터 지체현상을 없앴다는 점을 강조하기위해 8메가
S램제품에 처음으로 NtRAM 이라는 상표를 부착키로 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타퀘스트에 따르면 S램 최근 인터넷사용자의
확산으로 세계 시장이 올해 40억달러에서 2000년에는 73억달러로 연간
30%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7년기준으로 세계 시장을 14.7%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상반기중 3억9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연말까지 8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시장 점유율을 20%선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