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한일은행의 합병일자가 당초대로 내년 1월4일로 늦춰질 전망이다.

상업 한일은행 합병추진위원회는 최근 금융감독위원회에 해외점포통합,
기업이미지통일작업, 전산통합에 걸리는 시간을 두루 고려할때 오는 11월1일
에 합병은행이 출범하는건 무리라고 보고했다.

합병추진위원회는 이미 외국의 거래은행에 내년 1월 합병은행출범을 통보한
만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합병은행을 출범시키는게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금감위는 추진위원회 보고를 검토,이번주중 출범시기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금감위는 합병은행의 성공과 신용경색해소를 위해선 경영진을 조속히 구축,
합병을 앞당기는게 좋다고 보고 11월1일 합병은행을 출범시키라고 요청
했었다.

그러나 11월 합병은행이 출범할 경우 도쿄 홍콩지점 등은 현지법상 일시적
으로 영업이 정지돼 막대한 재산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또 합병은행의 상표를 등록한뒤 이를 사용할 경우에도 경과기간이 필요해
11월 합병은행이 출범하더라도 합병은행의 상호를 사용할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