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취업] '공채 대신 인턴사원 뽑는다' .. 50개기업 5,000명선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 연말 대기업 채용의 두드러진 변화로 공채 대신 인턴사원을 뽑으려는
    경향을 꼽을 수 있다.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력수요가 메말라 정식사원을 채용하기가 부담
    스럽다는게 대기업들의 입장이다.

    그렇다고 사람을 전혀 뽑지 않을 수도 없다.

    자칫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식 채용의 대안으로 인턴사원을 뽑으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정부의 고용정책에 적극 협조한다는 이미지도 줄 수 있다.

    17일 노동부와 재계에 따르면 대우가 최고 2천명의 인턴사원을 선발하는
    것을 비롯 연말까지 50개기업에서 5천여명의 인턴사원을 선발할 전망이다.

    삼성은 공채를 실시하지 않는 대신 3백여명의 인턴사원을 뽑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SK도 10월중 1백50~2백명의 인턴사원을 선발해 6개월정도 교육시킬 계획
    이지만 반드시 이들을 채용할지 여부는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증권도 10월중에 17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하기로 확정했으며 (주)새한
    새한정보시스템도 연말께 각각 15명,5명의 인턴사원을 모집하기로 했다.

    은행권에서도 산업은행이 50여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하기로 확정하고 10월
    중순께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며 기업은행 농협중앙회 등도 인턴사원채용을
    적극 검토중이다.

    노동부는 대기업 공기업 등에 인턴사원채용을 적극 권유하고 있어 앞으로
    인턴사원모집공고를 내는 기업이 다소 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취업전문가들은 장기 인턴사원제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만큼 기업별
    훈련계획 및 훈련 이후 채용여부를 알아본 후 지원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도 인턴 교육기간이 끝난 후 정식사원으로 채용하지
    않을 경우 가져올 후유증을 우려하고 있다.

    이밖에 떠들썩한 모집공고로 신입사원을 뽑지 않고 필요 소수인력을 그때
    그때 충원하는 상시채용이 늘어나는 것도 채용풍속도의 또다른 변화이다.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시대에 채용도 선진국 패턴을 따르겠다는 얘기다.

    동국제강은 이미 상시채용제도를 도입했으며 동부그룹도 앞으로 인력수요가
    발생할 경우 수시로 사람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쌍용 한화 금호 효성 등도 그룹공채를 실시하지 않고 계열사별로
    상시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취업 희망자들은 관련 기업의 채용정보를 수시로 챙겨 부지런히
    자신을 기업에 알릴 필요가 있다.

    약간명씩의 신입사원을 수시채용할 때도 대기업들은 모집공고를 내지 않고
    대학 해당학과에 통보해 추천형식으로 조용히 선발한다는 전략이다.

    그렇지 않고 PC통신 구직정보란에 채용공고를 낸 뒤 신입사원을 뽑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대기업인 D사는 최근 20여명의 영업사원을 이런 방법으로 채용했다.

    대우증권 등은 대학 학과벽보에 모집공고문을 내고 필요한 인력을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최근 공개적으로 사람을 뽑으면 각계에서 인사청탁이
    몰려 곤란한 상황이 벌어지는 만큼 부족인원을 조용히 충원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언제 정리해고를 해야 할지 모르는 만큼 해고 회피를 위한 노력차원
    에서라도 떠들썩하게 사람을 채용할 수 없다는게 기업들의 한결같은 입장
    이다.

    < 이익원 기자 iklee@ 김태완 기자 twkim@ >

    [ 인턴사원제 실시기업 ]

    <> 포항제철

    <>규모 : 101
    <>기간 : 98.7.1~30

    <> 담배인삼공사

    <>규모 : 40
    <>기간 : 98.7.1~12.31
    <>교육방법 : 계약직 260명 별도채용

    <> 현대증권

    <>규모 : 175
    <>기간 : 98.6.1~99.5.30
    <>교육방법 : 집체훈련완료(187명)

    <> 보해양조

    <>규모 : 115
    <>기간 : 98.6.10~99.6.9
    <>교육방법 : 현장훈련

    <> 대한항공

    <>규모 : 150
    <>기간 : 98.6.8~8.31
    <>교육방법 : 집체+현장

    <> 비비안

    <>규모 : 14
    <>기간 : 98.7.1~11.30
    <>교육방법 : 현장훈련

    <> 대우자판

    <>규모 : 120
    <>기간 : 98.7.21~99.1.16
    <>교육방법 : 집체+현장

    <> 부국증권

    <>규모 : 10
    <>기간 : 98.7.1~99.5.17
    <>교육방법 : 현장훈련

    <> 금복주

    <>규모 : 50
    <>기간 : 98.8.1~99.6.30
    <>교육방법 : 현장훈련

    <> 한샘

    <>규모 : 11
    <>기간 : 98.7.22~10.17
    <>교육방법 : 집체+현장

    <> 유화증권

    <>규모 : 25
    <>기간 : 98.7.6~12.31
    <>교육방법 : 집체+현장

    <> 대우증권

    <>규모 : 44
    <>기간 : 98.8.10~99.8.6
    <>교육방법 : 집체+현장

    <> 동광주택

    <>규모 : 27
    <>기간 : 98.8.15~11.14
    <>교육방법 : 현장훈련

    <> 부영

    <>규모 : 60
    <>기간 : 98.8.15~11.14
    <>교육방법 : 현장훈련

    <> 천안충무병원

    <>규모 : 1
    <>기간 : 98.7.4~10.24
    <>교육방법 : 현장훈련

    <> 씨엠개발

    <>규모 : 13
    <>기간 : 98.7.1~12.18
    <>교육방법 : 현장훈련

    <> 동양시스템하우스

    <>규모 : 23
    <>기간 : 98.8.3~10.30
    <>교육방법 : 집체+현장

    <> 제일투자신탁

    <>규모 : 34
    <>기간 : 98.8.17~99.7.31
    <>교육방법 : 집체+현장

    <> LG유통

    <>규모 : 65
    <>기간 : 98.8.3~99.1.30
    <>교육방법 : 현장훈련

    <> LG화학

    <>규모 : 22
    <>기간 : 98.8.10~10.31
    <>교육방법 : 현장훈련

    <> LG-Caltex 정유

    <>규모 : 10
    <>기간 : 98.8.3~10.31
    <>교육방법 : 현장훈련

    <> LG인터넷

    <>규모 : 9
    <>기간 : 98.8.3~8.29
    <>교육방법 : 현장훈련

    <> LG증권

    <>규모 : 7
    <>기간 : 98.8.3~11.30
    <>교육방법 : 현장훈련

    <> LG상사

    <>규모 : 6
    <>기간 : 98.8.3~10.31
    <>교육방법 : 현장훈련

    <> LG건설

    <>규모 : 7
    <>기간 : 98.8.3~9.30
    <>교육방법 : 현장훈련

    <> LG텔레콤

    <>규모 : 8
    <>기간 : 98.8.1~10.31
    <>교육방법 : 현장훈련

    <> LG신용카드

    <>규모 : 6
    <>기간 : 98.9.1~11.30
    <>교육방법 : 현장훈련

    <> LG전선

    <>규모 : 3
    <>기간 : 98.8.17~11.7
    <>교육방법 : 현장훈련

    <> 대웅제약

    <>규모 : 30
    <>기간 : 98.7.6~11.9
    <>교육방법 : 집체+현장

    <> 동원산업

    <>규모 : 27
    <>기간 : 98.8.17~99.2.10
    <>교육방법 : 현장

    <> 갑을

    <>규모 : 20
    <>기간 : 98.9.7~99.2.7
    <>교육방법 : 현장

    <> 국민투자신탁

    <>규모 : 64
    <>기간 : 98.8.31~99.8.30
    <>교육방법 : 집체+현장

    <> 뉴코아

    <>규모 : 60
    <>기간 : 98.7~
    <>교육방법 : 훈련개시

    <> 한솔PCS

    <>규모 : 23
    <>기간 : 98.7~
    <>교육방법 : 훈련개시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8일자 ).

    ADVERTISEMENT

    1. 1

      [한경에세이] 나만의 완벽한 하루

      루틴에 집착하는 편이다. 인생의 성공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고, 하루의 성공은 아침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려 노력하고, 주말에도 수면 시간을 한 시간 이상 늘리지 않는다. 아침에 눈을 뜨면 물 한 잔을 마시고 헬스장으로 향한다. 팔굽혀펴기, 스쾃, 턱걸이, 30분 인터벌 달리기. 매일 반복되는 운동 루틴을 마치면 반신욕을 하고 냉수욕으로 마무리한다. 회사에 도착해서는 지하 주차장에서 13층 사무실까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걸어서 출근한다.사무실에 도착해서도 루틴은 이어진다. 책상 청소, 오늘의 할 일 정리 등등.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면 활력이 생기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매일 반복하는 것들이 쌓여 미래의 내가 된다고 믿는다.그런데 작년 12월 중순, 상장지수펀드(ETF) 마케팅을 위해 호주 시드니 출장을 다녀온 이후 슬럼프가 찾아왔다. 한겨울의 한국과 달리 시드니는 화창한 여름이었다. 맑은 공기 속에서 새벽마다 야외를 달리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렇게 지내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니 날씨는 춥고, 조금 따뜻해지면 공기가 나빴다. 한국에만 있을 때는 의식하지 못했던 환경의 차이가 크게 다가왔다. 상대적인 불행을 느꼈다고 해야 할까.연말 송년회 일정까지 겹치며 생활은 흐트러졌다. 평소와 다른 생활이 2주일쯤 이어지자 몸은 무거워지고 마음의 활력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그러던 중 1월 초 주말에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퍼펙트 데이즈’를 보게 되었다.영화의 주인공 히라야마는 도쿄 시내 공중화장실을 청소하는 중년 남자다. 그는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이불을 개고, 이를 닦고, 작업복을 입

    2. 2

      [이슈프리즘] 앤스로픽이 연 AI 판도라 상자

      지난 2월 9일 열린 미국 슈퍼볼 광고판에 이런 문구가 떴다. “광고가 AI로 온다. 하지만 클로드에는 오지 않는다.” 오픈AI가 무료 서비스에 광고를 도입한 직후였다. 앤스로픽(클로드)의 조롱은 정확히 그 급소를 찔렀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정직하지 않은 광고”라며 발끈했지만, 시장은 앤스로픽의 반격을 예사롭지 않게 지켜봤다.지난달 3일 뉴욕증시에선 하루 만에 400조원이 증발했다. 전달 앤스로픽이 출시한 ‘클로드 코워크’가 준 충격이었다. 법률정보 절대 강자인 톰슨로이터 주가가 15.83% 폭락했다. RELX는 14%, 리걸줌 주가는 20% 가까이 떨어졌다. 월스트리트는 이 사태를 ‘사스포칼립스’, 소프트웨어 서비스 산업의 종말이라고 불렀다.시장이 공포에 떤 이유는 단순하다. 클로드 코워크가 더 좋은 소프트웨어여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자체가 필요 없어지는 세계를 열었기 때문이다. 이 도구는 AI가 구글 드라이브, 지메일, 세일즈포스를 직접 읽고 쓰며 계약서를 검토하고 재무 모델을 만든다. 사용자는 더 이상 개별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열 이유가 없어진다.오픈AI는 ‘말하는 AI’의 세계를 지배했다. 2022년 말 챗GPT가 등장한 이후 AI는 질문하면 답하는 도구로 정의됐다. 하지만 조금씩 균열이 생겼다. 챗GPT 시장점유율은 지난 1년간 86%에서 64%로 떨어졌다. 오픈AI는 영상, 검색, 하드웨어, 광고, 심지어 성인 콘텐츠까지 확장했다. 올해 현금 소각 규모는 170억달러로 예상된다. 흑자 전환은 2030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앤스로픽은 정반대 길을 걸었다. 첫째, 소비자 대신 기업을 택했다. 오픈AI가 수억 명의 사용자를 쫓을 때 포천 10대 기업 중 여

    3. 3

      [천자칼럼] AI가 주도하는 전쟁 상황실

      전쟁의 역사는 기술의 역사다. 평형추 원리로 돌을 날리는 공성 무기인 트레뷰셋 투석기를 동원해 성곽을 공격하던 중세시대의 전쟁은 1453년 막을 내렸다. 오스만제국이 비잔틴 수도의 방어벽을 화약포로 공격해 함락하면서다. 유럽은 이때부터 기사와 궁수 중심 전투에서 포병과 소총병 중심으로 군사 체계를 개편했다.지상과 해상에 국한됐던 전쟁이 3차원으로 입체화한 것은 항공기가 등장하면서다. 2차 세계대전 중 벌어진 브리튼전투는 공중 전력이 국가 생존과 직결된 사례다. 독일은 영국을 함락하기 위해 공중 우세를 확보하려고 했으나 영국 공군의 방어로 좌절됐다. 1945년 8월 6일 인구 35만 명의 도시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리틀보이’는 전쟁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꿔놨다. 이후 무기의 끝판왕은 핵으로 통했다. 그러나 핵을 뛰어넘는 새 강자가 등장했다. 인공지능(AI)이다.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번 이란 공격에서 AI 기업 팰런티어와 앤스로픽의 솔루션을 활용했다. 팰런티어의 데이터 플랫폼 고담은 위성 사진, 정찰 보고서, 통신 기록 같은 자료를 한 화면에 통합했다. 실시간 그래프 기반 표적 분석을 통해 적 자산, 지휘계통, 군수 물자 동향을 시각화했다. 이를 통해 이란혁명수비대의 군사 시설과 지도부 은신처를 식별했고, 레이더와 드론 데이터를 융합해 방공망의 허점을 찾았다. 앤스로픽의 클로드는 고담이 모은 정보를 읽고 워게임 시나리오 시뮬레이션을 가동해 공격 상황별 파급 영향을 확률적으로 도식화했다. 공습 실행 수 시간 전까지 수만 가지의 공격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해 최적의 작전을 지휘관에게 제안했다.미래전에선 위성영상, 신호정보, 통신감청,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