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페이지는 베스트스코어를 위한 세계최고의 스윙 감상이다.

주인공은 박세리.

그녀의 스윙요소로 부터 당신스윙 역시 세계최고가 될수 있는 그 무엇을
찾아낼수 있을 것이다.

박세리 스윙의 최고 장점은 템포.

이는 절대 스윙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하체가 강력하지 않으면 절대 템포, 리듬이 좋을수 없다.

박세리는 하체의 기반이 아주 강력하다.

하체의 굳건함은 바로 스윙중에 그 하체의 움직임이 최소화된다는 것.

하체가 조용히 유지되면 스윙중 잘못될 요소가 그만큼 극소화 된다.

이 점이 바로 박세리스윙의 요체이다.

어니 엘스(남아공)와 같이 절대 서두르지 않으며 백스윙완료까지 시간을
갖고 또 임팩트시점까지 힘의 발산을 미루는 것이다.

박세리의 다리가 역동적이 되는 것은 임팩트존에서이다.

파워는 그때 비로서 한꺼번에 발휘된다.

< 1 > 어드레스

이 어드레스에서 하체의 강력한 기반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다.

스탠스는 어깨너비보다 약간 넓고 양손 위치는 정통적으로 왼쪽 허벅지
안쪽이다.

왼손그립이 오른쪽으로 돌아가 있는 스트롱 그립이 눈에 띈다.

어드레스때 클럽헤드 상단이 볼 중간보다 밑에 있는 것을 볼때 티를
상당히 높게 꼽는 스타일이다.

< 2 > 테이크어웨이

핵심은 한가지.

손목이 전혀 꺽이지 않고 팔과 클럽이 일체가 돼 움직이는 것이다.

손목이 일찍 꺾이면 스윙반경이 작아진다.

적어도 테이크어웨이까지는 양손과 클럽이 어드레스때의 자세 그대로
움직여야 한다.

이같은 테이크어웨이는 왼쪽 어깨로 스윙을 시작해야 가능하다.

손목이 꺽이는 것은 양손이 허리높이까지 다다랐을때이다.

< 3 > 톱 스윙

오른팔자세가 포인트.

오른팔 팔꿈치가 꺽인 각도는 딱 90도이다.

이는 견실한 스윙의 전형적 형태로 오른팔이 더 꺽이면 왼팔도 굽을수
밖에 없고 오버스윙이 된다.

왼발 발꿈치의 지면 밀착은 움직임이 최소화 된 하체를 증명한다.

< 4 > 다운스윙 중간단계

오른손 손목을 보면 여전히 꺽여져 있는게 확실하다.

코킹유지, 양손 리드, 레이트 히팅 등 다운스윙의 핵심이 바로 여기서
설명된다.

톱에서 양손 꺾임이 유지되며 스윙 평면을 그대로 따라 내려오는 모습.

또 오른손 어깨도 오른쪽 팔꿈치의 겨드랑이 밀착과 함께 밑으로 떨어지고
있다.

아마골퍼들은 오른쪽 어깨가 떨어지지 않고 앞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 5 > 폴로스루

양팔이 쭉 퍼져 올라가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는 최대한의 스윙반경을 의미한다.

골퍼들은 여기서 박세리의 몸 왼쪽이 빠지지 않았음을 눈여겨 봐야 한다.

바로 왼쪽 벽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양무릎의 근접도 스윙이론 그대로이다.

무릎근접은 체중이동이 제대로 됐음을 뜻한다.

< 6 > 피니시

박세리스윙을 전형적으로 나타내는 피니시.

타깃을 바라보는 것은 가슴이 아니라 오른쪽 어깨이다.

어드레스에 비해 상체가 무려 1백80도나 돈 것.

그만큼 상체회전을 마음 놓고 했다는 것인데 여기에 박세리스윙의 파워와
유연성이 숨어 있다.

그것은 다운스윙에서 엄청난 상체 회전력이 종점까지 다다랐음을 증명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