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싶은 추석 선물은 생활용품, 받고싶은 것은 백화점상품권"

그랜드백화점이 고객 9백8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비교적
값이 저렴한 생활용품세트(20%)가 지난해 1위였던 백화점상품권을 2위(12%)로
밀어내고 가장 주고 싶은 추석선물로 뽑혔다.

그러나 가장 받고싶은 추석선물로는 백화점상품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21%)를 차지했다.

조사에 따르면 주고싶은 선물은 생활용품(20%)의 뒤를 이어 백화점상품권
(12%), 도서 및 문화상품권(11%), 갈비세트(10%)의 순으로 나타났다.

식용유세트(9%), 건강식품(7%), 조미료세트(7%), 현금(6%), 양말과 손수건
세트(5%), 의류(4%)도 주고싶은 선물이었다.

받고싶은 추석선물로는 백화점상품권(21%)외에 갈비세트(14%), 건강식품
(12%), 생활용품세트(10%), 현금(9%), 과일세트(8%) 등이 꼽혔다.

또 주류(7%), 의류(5%), 구두상품권(4%), 화장품류(4%)도 받고싶은 선물이
었다.

그랜드백화점 관계자는 "불황인 탓에 받고싶은 선물과 주고싶은 선물의
가격대에 차이가 생겨난 것 같다"며 "5만원대 이하의 중저가 선물수요가
많을 것 같아 이들 제품을 집중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