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 교원들이 서로 순환 근무하고 사립학교교원 임용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해찬 교육부장관은 6일 밤 KBS 2TV에서 방영된 "정범구의 세상읽기"에
출연, "사립학교 교원은 재단에서 교원자격만 가진 사람을 임의로 선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최근 고액과외 사건에 연루된 1백40여명의 교사 가운데 1명만
공립학교 소속이고 나머지는 모두 사립학교 교사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공립학교 교사는 몇년마다 학교를 옮기는 반면 사립학교 교사는 한번 임용
되면 그 학교에서 평생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고액과외 등 부정의 고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사립학교 교사들은 소속 학교가 폐교되거나 학급수가 감소하는
등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립학교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