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부의 보호아래 무풍지대에 있었던 생명보험업계도 이제 건실한
경영으로 고객의 자산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더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지금까지의 안이한 경영에서 벗어나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자산은 지킨다는
무한책임 경영을 실천해야 한다는 얘기다.

대신생명의 향후 경영은 건실한 경영에 초점이 맞취질 것이다.

정부당국이 대신의 향후 경영정상화 계획을 높이 인정해 준 것도
건실경영전략에 힘입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계기로 대신은 생명보험업계의 리딩그룹으로 진입하기 위한 적극적인
경영을 펼치게 될 것이다.

향후 주요 경영전략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지속적인 구조개혁이다.

대신생명은 IMF체제로 인한 범국가적 구조조정이 단행되기 이전인
지난해말부터 근본적인 구조개혁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그 첫 조치로 가장 민감한 부분인 영업조직에 대한 혁신적인 구조개혁을
단행했다.

관리인력을 줄이고 대대적인 조직 통합을 단행했다.

그 결과는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보험경영 상식으로 당연시되는 각 분야에 대한 구조개혁을 늦추지
않을 것이다.

둘째 새로운 판매채널과 영업조직을 구축해 나간다는 점이다.

이는 가장 시급한 과제이기도 하다.

보험산업의 주축이 되어온 부녀모집조직은 그 운용상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 생명보험회사들이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그에 대한 보완책을
가지고 있다.

외국생보사를 비롯한 일부 보험사가 몇가지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고는
있다.

그러나 오랜기간 전통적 방법에 의해 보험영업을 해온 국내보험시장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면도 없지 않다.

대신은 우리의 현실에 맞는 새로운 영업조직및 판매채널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셋째 모든 경영 리스크를 관리하는 통합리스크 관리 프로그램의 구축및
시행이다.

과거 생명보험경영은 곧 영업이었다.

그러나 영업이 경영이어서는 안된다.

영업실적이 가장 많다고 해서 가장 우량한 회사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IMF체제가 우리에게 가져다 준 교훈가운데 하나가 이것이다.

대신은 현재 생명보험업계에서 부실채권규모가 가장 작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그동안 대신이 실시해온 리스크관리 능력을 반증하는 일면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우리는 통합적 경영리스크 관리를 통해 회사 경영의 각 분야에서
모든 위험을 최소화하여 가장 견실한 생명보험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대신생명은 이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설립후 현재까지 약 10년의 기간이 예선전이라면 이제는 본선에 진출한
셈이다.

이제 회사 스스로 만족하는 경기가 아니라 고객이라는 관중들이 모두
환호하고 성원하며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멋진 한판경기를 치러야 한다.

고객이 만족하는 회사, 고객과 함께 영원한 회사가 바로 대신생명이
지향하는 최종목표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