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전화선이 없어진다"

무선가입자망(WLL)이 차세대 가정내 통신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WLL이란 시내 교환기와 가정집사이의 전화망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통신망.

따라서 이 통신망이 활용될 경우 가정내에서 사용하는 유선전화에
연결선이 없어지게 된다.

기존 유선전화는 전화국에서 대용량의 광케이블망을 중계기까지 매설한
후 이곳에서 소용량의 광케이블로 나눠 각 가정의 전화선에 연결한다.

이에반해 WLL은 중계기 지점에서 가정의 전화기까지 2~15km를 무선망으로
구축한다.

기존 유선망에 비해 투자비가 20%이하로 저렴하고 단기간내에 설치할
수 있어 차세대 가입자 전화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WLL은 집의 구조를 바꾸더라도 망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어
유지관리 및 보수비용도 매우 저렴하다.

음성은 물론 팩스, 인터넷서비스도 가능해 가입자는 종전 전화기보다 훨씬
다양한 통신혜택을 누릴 수 있다.

데이터 서비스 속도는 1백44 Kbps (초당 한글전송속도 9천자)급으로
기존의 유선망을 이용할 때보다 빠르다.

이 때문에 미국 루슨트 테크놀로지스등 선진 외국업체들은 이미
WLL기술을 개발해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LG정보통신등 관련업체들이 WLL기술 개발을 끝내고
해외로 수출중이다.

국내 상용서비스는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제2시내전화 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은 내년 2월부터 서울 송파지역등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은 오는 2003년까지 모두 2백3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도 99년 상반기중 시범서비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