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에 올라 있는 구인.구직란의 정보가 부실하다.

정부와 각 단체 등이 운영하는 구인.구직창구는 아직 활성화돼 있지 않다.

하지만 PC통신의 재취업란만큼은 실업자들에게 보다 유용한 정보가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막상 들어가 보니 정보가 많긴 하다.

그런데 정작 필요한 정보보다 각종 학원광고들로 가득했다.

물론 실업자 재교육을 위해 학원의 안내 또는 광고가 필요하다.

그러나 본말이 전도된 듯한 느낌이 들어 씁쓸하다.

그나마 올라 있는 구인업체중에는 상호나 임금체계도 제대로 기재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았다.

PC통신은 이제 사회적 공기가 되고 있다.

광고수입도 고려해야 하겠지만 실직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윤수진 < 광주 남구 주월1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