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는 19일 일본의 미쓰비시자동차와
닛산자동차의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바로 윗단계까지 떨어뜨렸다.

또 일본 철강 업계의 재정악화를 경고했다.

무디스는 미쓰비시 자동차사업의 수익성 약화와 채무 구조 악화로 장기채권
등급을 종전의 Baa2에서 Baa3로 한단계 낮추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쓰비시자동차가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또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부진을 이유로 닛산의 장기채권
등급을 Baa1에서 Baa3로 두단계 낮추고 단기 기업어음(CP) 등급도 P1에서
P3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닛산의 구조조정 계획에서 나타난 채무구조 개선 방안이 불투명해
장래 경영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철강업계에 대해서도 사업전망 불투명 경고가 내려졌다.

무디스는 냇침메와 아시아 수요감퇴등이 재무구조를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