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17일 새벽까지 이어진 비로 경북 의성및 고령, 대구 달성 등
낙동강 상류지역에서 피해가 또 발생했다.

임하댐과 안동댐의 방류로 낙동강 상류지역 물이 흘러 내려와 침수피해가
확산됐다.

이에따라 고령과 달성 등 농경지 4백98ha가 침수되고 위천~김천간 교통이
통제되는 등 지방도 2곳의 차량운행이 중단되는 등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의성군 다인.안사.신평면 등 9개면도 이날 비로 침수피해를 3일만에 다시
입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16일 오후 발령했던 홍수경보를 17일 오후 홍수주의보로
대체 발령, 추가피해가 우려된다.

경부선은 16일 오후 5시 임시복구가 끝났으나 경원선(동두천~동안), 교외선
(능곡~의정부), 경북선(김천~함창) 등 철도 3곳과 국도 등 도로 13곳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경부선 대전~구미역 사이구간은 응급복구이후 열차운행 속도가 17일
오전부터 40~50km 수준으로 회복됐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호우로 경북과 충남에서 4명이 사망하고
1천7백3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택 5백22채와 농경지 8천2백여ha가 물에 잠겼으며 20번 국도(경북 청도~
매전) 등 국도 5곳의 교통이 두절됐다.

이에따라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백6명,
실종 38명등 2백44명으로 늘어났고 이재민도 1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로및 교량 유실 등으로 1조2천7백85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됐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