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가 할퀴고 간 자국은 처절했다.

잠정 집계된 수해업체는 5백87개사, 이들이 직접 입은 피해만 해도
5백76억원에 달한다.

생산과 수출차질까지 합할 경우 피해액은 훨씬 더 크다.

농작물은 3만8천9백12ha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도로마저 유실돼 채소 반입물량이 급감, 가격이 폭등했다.

철도 국도 선박등 물류 관련 시설이 절름발이상태다.

전체 경제 피해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야별 피해상황과 정부지원대책을 알아본다.

----------------------------------------------------------------------

수해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부처 금융기관등이 발벗고 나섰다.

정부는 8일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예비비 3천9백80억원을 수재복구용으로
긴급지원키로 했다.

<>재정경제.산업자원부 =<>사업체가 침수됐을 경우 기업경영자금에서
최대 1억원까지 대출 <>상가가 침수되거나 파손됐을 때는 유통구조개선자금
에서 2천5백만~5천만원을 지원 <>농협 국민은행 기업은행 주택은행
등을 통해 무담보로 최대 5천만원까지 대출 <>세금감면이나 납기연장
징수유예.

<>행정자치부 =<>피해를 입은 건축물을 2년 내에 개.신축할 경우 취득세
등록세 면허세를 면제 <>유실된 농지에 대해서는 5년동안 농지세 면제.

<>교육부 =수해지역 중고생들에게는 2학기 수업료및 육성회비 전액을
면제.

<>농림부 =수해지역 농약 무상지원.

<>노동부 =침수피해 업체에 산재예방시설 자금지원.

<>관세청 =수해를 입은 수출입업체에 대해 관세납부기간을 최대 6개월
연장하거나 6개월 범위내에서 분할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

<>병무청 =<>수해지역 징병소집대상자들의 입영을 복구작업이 끝날 때까지
연기해준다.

<>수해지역 출신 군인에게는 특별휴가를 준다.

<>금융결제원=수해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 피해복구시까지
부도를 유예해준다.

<>금융기관=농협중앙회를 비롯해 국민 기업 주택 외환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들이 중소기업 및 개인들에게 무담보 대출을 실시한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수해기업/가구 금융지원 ]]

* 농협 =<>가구당 3천만원까지 대출 <>기존대출금 상환기간 연장

* 중소기업은행 =<>공장설비 원자재 피해업체에는 피해금액 범위내 대출
<>대출기간은 운전자금 1년, 시설자금 10년까지 <>일반대출금리 적용

* 국민은행 =<>가구당 2천만원까지 대출 <>제조업체에는 피해금액
범위내까지, 도소매업체에는 5천만원까지 대출 <>대출기간은 운전자금 1년,
시설자금 10년까지 <>일반대출금리 적용

* 주택은행 =<>파손된주택 신축시 가구당 2천만원(개량시 1천만원)까지
대출 <>대출기간은 20년까지(개량시 5년까지) <>금리는 13.75~14.5%(개량시
13.75%) 적용

* 외환은행 =<>주택복구자금 2천만원까지, 생활안정자금 5백만원까지 대출
<>중소기업에는 시설자금 1억원, 운전자금 5천만원까지 대출 <>대출기간은
1~5년이내 <>금리는 정상금리보다 1%포인트 낮게 적용

* 동부화재 =<>수해지역 계약자에게 장기보험 보험료 납입기한을 3개월간
유예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이 복구자금 대출받을때
특례보증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