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 16강전 2단식에서 완승을 거웠다.안세영은 9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예선에서 부산의 2경기 단식 주자로 나서 심유진(인천)에게 2대0(21-14 21-9)으로 승리했다.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 운영에 대해 작심발언을 하고 국내외 대회에 모두 불참했다. 그러고 나서 두 달 만인 이날 국내 팬 앞에서 복귀전을 치렀다.안세영의 소속팀 삼성생명은 부산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했다.지난 올림픽 이후 외부와 접촉을 자제하고 말을 아꼈던 그는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마음이 쉬는 동안 커졌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조금…"이라고 운을 떼며 눈물을 쏟았다.이번 경기는 파리 올림픽 이후 안세영의 첫 공식 경기였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시즌의 마지막 메이저급 대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경기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리는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이 무대다. 총상금 12억원(우승 상금 2억1600만원)으로 올 시즌 남은 5개 대회 가운데 상금 규모가 가장 크다.상상인그룹과 한국경제TV가 공동 주최하며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별들의 전쟁으로도 불린다. 올 시즌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 등 개인 타이틀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상금랭킹 1위 윤이나(21), 대상 포인트 1위 박현경(24), 다승 공동 1위 박지영(28) 이예원(21) 배소현(31) 등 최고의 선수들이 총출동해 자웅을 겨룬다. 무서운 상승세의 우승 후보 윤이나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의 가장 큰 관심사는 개인 타이틀 경쟁이다. 올 시즌 남은 대회 가운데 가장 상금 규모가 큰 대회인 만큼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상금랭킹 1위(11억3610만원) 윤이나는 화제의 중심에 있다. 오구 플레이 징계를 마치고 올 시즌 KLPGA투어 무대로 복귀한 윤이나는 지난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21개 출전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4회, 3위 3회 포함 12차례나 톱10에 입상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된다. 최근 4개 대회에서 톱5에 세 차례 이름을 올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상금 1위, 대상 포인트 2위, 평균타수 1위인 그가 남은 대회 중 상금 규모가 가장 큰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개인 타이틀 경쟁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역사상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선수는 13명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대회 수와 상금 규모가 작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선 아직까지 한 시즌 10억원 이상의 상금을 받은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올해 KPGA투어에서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억원 시대’를 열 가능성이 커졌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민규(23)가 9억5966만7469원의 상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4033만2531원만 확보하면 된다. 10일부터 나흘간 부산 아시아드CC 파인·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리는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이 역사의 현장이 될 수 있다. 김민규가 이번 대회에서 단독 4위만 하면 4800만원을 받아 K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어선다.김민규의 최근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올 시즌 2승(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코오롱 한국오픈)을 기록 중인 그는 지난 6일 끝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단독 3위를 포함해 최근 3개 대회에서 톱5에 두 차례나 입상하는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5개 대회가 남아 있는 만큼 올 시즌 그의 10억원 클럽 가입은 확실시된다.상금랭킹 2위(8억361만4642원) 장유빈(22)에게도 기회는 있다. 시즌 1승(군산CC 오픈)을 기록 중인 장유빈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10억원 돌파는 물론 김민규의 성적에 따라 상금랭킹 1위 탈환도 가능하다. 지난주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된다. 아울러 대상 포인트 1위(5978.64점)인 장유빈에게는 2위 김민규(5488.79점)를 멀찌감치 따돌릴 기회다.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