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아마추어골퍼가 하루에 43개 골프장을 돌며 티샷을 날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주인공은 네바다주 리노에서 선술집을 운영하며 지역신문에 골프와 스키
관련칼럼을 쓰는 돈 톰슨씨(68).

5일(현지시간) 새벽 6시15분 리노 교외의 소도시 스패니시스프링스의
레드호크골프장에서 첫샷을 날린 톰슨씨는 일몰 직전인 오후 5시55분까지
리노 인근의 43개 골프장에서 모두 티샷을 날린 것.

톰슨씨는 각 골프장에서 1번홀 티샷만 날리고 다시 차에 올라타 다른
골프장으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샷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부랴부랴 다음 골프장으로 이동하는데만 신경을
썼기때문인지 43차례의 드라이버샷을 모두 러프에 빠뜨렸고 볼을 찾아
주워오지도 않았다는 것.

이날 행사는 리노의 관광객유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