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실업은 7일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5백54억6천2백만원의 매출액과
28억8천6백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8.5% 및 1백72.2% 증가한 것이다.

회사관계자는 "원화가치 하락으로 수출물량이 늘어나고 수출단가가 높아진
것이 실적호전에 큰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수출비중은 지난해 70%에서 올상반기에는 95%로 높아졌다.

경쟁업체의 30%(물량기준)가량이 부도를 냄에따라 반사이익을 얻은 것도
실적이 호전된 큰 요인의 하나로 지적됐다.

피혁원단과 의류를 생산하는 영창실업은 올해 전체로는 1천2백억원의
매출액과 8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해보다 38.8% 및 1천1백69%씩 늘어난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간기준으로 환차익만 3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되는데다 수출도 잘돼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