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부터 하이텔 등 PC통신이나 인터넷을 훨씬 빠르게 이용할수 있게
된다.

또 PC통신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들의 전화요금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정보통신부는 11월부터 한국PC통신이 전국적인 하이텔 전용망(01432)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또 한국통신은 PC통신용 전화회선을 대폭 증설, 보다 쉽게 접속되도록 하고
PC통신 대량이용자를 위한 정액요금제 적용시간을 늘리면서 할인폭도
확대키로 했다.

한국PC통신은 약 1백억원을 들여 하이텔 전용망을 오는 11월1일 개통한다.

접속회선은 모두 1만회선이며 통신속도가 56Kbps로 매우 빠르다.

한국PC통신은 또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광역시를 포함, 전국 31개 도시에
노드(접속점)를 구축한다.

이렇게 되면 이들 도시및 인근 지역에서 01432로 전화를 걸어 시내전화
요금만 내고 하이텔을 이용할수 있게 된다.

이 회사는 내년중에 전용망을 1만회선가량 늘리고 서비스지역도 전국으로
확대, 전국 어디서나 시내전화요금으로 하이텔을 이용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PC통신 접속회선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한국통신의 전화국과 집중국을 연결하는 중계회선을 올해 9만8천회선, 내년
중 16만4천회선 증설키로 했다.

집중국과 데이터통신망 접속점을 연결하는 상호접속회선은 올해 8만5천회선
내년 14만8천회선 늘릴 계획이다.

또 PC통신회사들도 호스트컴퓨터를 올해 2백33대, 내년 2백90대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한국PC통신이 전용망을 구축하면 하이텔 접속이 훨씬 쉬워지고
통신속도도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하이텔이 사용하고 있는 한국통신의 PC통신망인 하이넷-P망(01410및
01411)의 정체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넷-P망의 약 35% 정도를 하이텔 가입자가 이용하고 있어 그만큼 용량을
늘리는 효과를 낼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통신은 이와함께 PC통신 대량이용자를 위한 정액제 적용시간을 확대키
로 했다.

선택요금할인제의 경우 하루 평균 11시간, 한달에 3백50시간 이상 사용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014알뜰17상품"을 새로 만들어 전화요금을 17% 할인해
주기로 했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