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촬영은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사진속에는 분명 생명과 표정이 있다.

무엇인가를 전해 주려는 언어도 담겨 있다.

이런 사진을 만드는 사람은 "창조주"와도 같다.

LG화학 "사진영상회"는 사진을 통해 세상과 이야기하려는 사람들의 모임
이다.

지난 92년 결성돼 현재 56명의 회원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회장은 필자가 맡고 있다.

우리 모임의 "사부"는 이승원 부장(발포폴리스티렌OBU장)을 들 수 있다.

20년 경력의 이 부장은 초보자들이 사진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다.

야외촬영을 나갈때 카메라 작동기능에서 구도잡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지도한다.

사진영상회는 주말을 이용, 매달 한 차례씩 출사를 떠난다.

남대문 명동 등에서 삶의 표정을 담는가하면 유적지에선 역사를 확인한다.

고찰과 섬 등 자연속에서는 영상예술과의 만남을 시도한다.

지난 6월에는 단양8경의 하나인 도담삼봉 일대에서 영상채집활동을 가졌다.

자연의 변화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우리 모임은 연말에 한해동안의 활동을 결산하는 작품전시회를 연다.

이밖에 사내 여사원모임인 "크로바회"와 바자회를 개최하는 등 사내 다른
동호회와 협동활동도 자주 갖는다.

서로의 취미생활을 이해하고 사원간 단합을 이끌어내는데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사진영상회 회원들은 사물에 대한 늘 "심미안"을 길러 사각의 앵글속에
자기철학을 접목하고 있다.

또 살아있는 표정과 생명력을 담아 내며 종합예술적 영상을 창조해 가고
있다.

사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져야만 보다 인간적인 삶을 추구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유영직 < LG화학 스티렌OBU(소사업단위) 부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