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기업.은행의 임원과 노조로 대표되는 직원들은 지금까지 주주들
이익을 거의 고려하지 않고 회사를 경영해 왔다.

순이익이 생기면 전부는 아니더라도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돌려줘야
하는데 임원과 노조가 보너스 등으로 자기몫을 챙기기에 급급했다.

막대한 빚이 있으면서도 직원들의 봉급은 경쟁사보다 50%나 높인 곳도 있다.

그런 은행과 기업이 망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대규모 투자를 하거나 자회사를 만들 경우 새로운 주식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문제는 새로 설립하는 회사에 대한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적립한
이익금을 신주 인수에 무리하게 쏟아 붓는다.

신규사업의 성공가능성은 차치하고, 몸집불리기 경쟁에 주주들의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

신규사업이 실패할 경우 그 피해의 대부분은 물론 주주들에게 돌아온다.

이제 모든 경영인과 노조는 자신들이 소액주주의 돈을 맡아 운영하는
"청지기"라는 인식을 분명히 가져야 할 때라고 본다.

이견기 < 대구 달서구 진천청구타운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8일자 ).